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광복 70년, 끝나지 않은 차별…“재일동포 탄압 중단하라”
재일동포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차별 중단 목소리 알릴 것“
등록날짜 [ 2015년04월24일 13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최근 일본에서 재일동포들을 향한 차별은 물론,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차별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10여개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은 2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재일동포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는 식민지배의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4일 정오,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식민지배 반성, 재일동포 차별-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사진-고승은)
 
이들은 한국정부를 향해서도 ▲한일간 군사협력 중단 ▲재일동포 차별문제 해결 ▲조선적(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방문 허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지 70년이 지났지만, 재일동포들에게 있어 일본의 차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조선인은 죽어라!’라는 섬뜩한 구호가 난무하는 혐한시위는 빈번해지고, 조선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차별, 물리적 차별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와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도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정부의 ‘고교무상화 배제’ 조치들을 ‘차별’이라 규정하고 있음에도, 아베 정부는 아랑곳 않고 인권차별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한국정부를 향해서도 “재일동포와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정부의 차별과 박해에 항의하거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조선’ 국적자들의 입국을 가로막고 교류를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일 조선학교를 후원하는 '몽당연필'의 대표이자 중견탤런트인 권해효 씨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승은)
 
이어 이들은 “재일동포는 일제시기 강제 징용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또다른 ‘우리’이며, 조국의 분단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리민족’이다. 해방 이후부터 70년동안 일본사회의 차별에 맞서 싸워온 우리 동포들에게 아직 진정한 광복은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포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내기 위해 일본당국의 조선학교 폐교 조치에 저항해 맞서 싸웠던 1948년 4월 24일(67년전) 한신교육투쟁의 날, 수많은 희생에도 굴함없이 민족교육을 지켜온 동포들과 연대하기 위해 재일동포인권주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재일 조선학교를 후원하는 '몽당연필'의 대표이자 중견탤런트인 권해효 씨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역사에 대한 반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캠페인, 재일동포 인권영화 상영회, 전국순회 강연 등을 통해 재일동포 차별 중단의 목소리를 한국사회 곳곳에 알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고승은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이재명 “아직 광복은 완전하지 않다”
“일본, 위안부 범죄사실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일본, 위안부 범죄사실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2015-04-24 13:56:10)
엄마부대 "박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 적임자" (2015-04-24 12: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