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부가 세월호 침몰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선체 인양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도 1년간 인양 발표 시간을 끌어왔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인양 주무국장인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 국장에게 “인양에 필요한 기술적 용역을 언제 맡겼느냐”고 묻자, 박 국장은 “지난해 4월에 발주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의원이 “얼마를 주고 어떤 회사에 발주했느냐”고 질문하자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6억 원을 주고 영국 인양 컨설팅 업체인 TMC와 계약을 맺었으며, 조선 3사가 스스로 지원을 하겠다고 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입찰제안서를 받기 위해 지난해 7월 까지 하고 중지했다”면서 “그리고 지난해 11월 27일 다시 (인양을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답변 과정에서 “비용을 얼마 줬나?” “누구에게 준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는…6억으로” “TMC와 계약을 맺었다”며 말을 더듬자 “어리바리하게 답변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