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새누리당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직무정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무엇 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회의를 열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남 민심에 직면하고도 눈을 감아버린 새누리당의 긴급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국무총리가 현직에 있는 한 검찰이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믿을 국민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검찰도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진 이 총리와 홍준표 지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해야 하며,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수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또 “이 총리가 성 전 회장과 친분조차 없다고 펄펄 뛰었지만, 사실은 매우 돈독한 사이였음을 가리키는 상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고인이 목숨을 끊기 전 만났던 사람들에게 주말 새벽 15차례나 전화를 한 것도 친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당사자는 총리가 자신들의 얼굴도 기억 못 할 것이라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직무정치 여부를 논의했으나 ‘법적으로는 없는 일’이라며 총리직을 유지하거나 그만두거나 둘 중 하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서 특검 실시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면서도 “다만 특별검사임명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임명하고 기구를 꾸려 수사에 착수할 때까지 최소한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이 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일단은 검찰수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해달라고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