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왜 존재합니까?”
【팩트TV】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를 주장하며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 정치가 이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기술적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인양이 가능하다면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세월호 인양’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언한데 이은 것이어서 선체 인양 여론이 급격하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를 인양해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을 지키고 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인양에 1천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정부가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면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동의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의 시행령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진상규명 통제령’이라고 반발하며 삭발과 도보행진에 나서고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이 어제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배상 및 보상 등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치권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비극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국회는 세월호 참사 이외에도 군 의문사와 천안함,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의 고비에서 상처받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 국민이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의 고통을 어루만져 드려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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