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중동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입니다.

현 시국에 분노와 울분을 느낀 저희들은 현 시국에 대한 저희들의 입장을 알리고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오후에 학교 정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그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수능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현 사태가 얼마나 비상식적인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비록 거창한 시국선언은 아니었을지라도 전국의 학생 분들과 시민 분들께 고등학생들도 현 정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그리고 그 관심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파급력이 있는 강한 매체가 필요합니다. 저희들의 시국선언을 계기로 여러 고등학교들의 시국선언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현 시국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꼭 보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단기간에 시국선언을 준비하다 보니 미흡한 점이 꽤 많습니다. 영상이 많이 흔들렸는데, 이는 저희들이 카메라 받침대를 준비하지 못한 채 급박하게 찍었기 때문입니다. 교칙이 정치적인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국선언이 정치적인 행위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더라도 교내의 여러 사건들이 관련된 상황이어서 시국선언을 하기에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영상에서 들리는 선생님의 발언은 선생님께서 모종의 착각을 하셔서 다소 과격한 말씀을 하셨고 그 음성이 본의 아니게 녹음된 것입니다. 영상 편집 과정에서 잡음을 제거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었겠지만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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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용량초과로 인해 보내지 못했습니다. 영상을 보낼 수 있는 email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