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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의는 죽지 않는다
[
이기명 칼럼
]
2017-09-04 10:26:20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정의는 죽지 않는다 ■원세훈 유죄, 법정 구속 줄줄이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다. 박정희·전두환·박근혜·이명박·김장겸. 그리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름과 얼굴들. 그중에서도 가장 선명한 것은 이명박과 원세훈. 이명박은 원세훈의 유죄 선고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의가 무엇인가를 느꼈을까. 판사의 선고가 떨어지자 원세훈의 눈동자가 흔들렸다고 한다. 정의가 유랑하고 있었다. 눈동자가 흔들린 자는 원세...
[칼럼] 달 보고 짖는 개
[
이기명 칼럼
]
2017-08-28 10:24:55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제목을 보고 벌써 짖는 소리가 들린다. 휘영청 높이 솟은 달을 보면서 워워 짖어대는 농촌의 개 짖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요즘에야 아파트 방안에서 재롱을 떠느라고 짖는 것도 잊었을지 모르나 대신 도시의 한복판에서는 또 다른 개들이 요란하게 젖어댄다. ‘달을 보고 짖는 개’란 표현은 소설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요즘은 정치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말을 잘못했다가는 본의 아닌 개가 되는 것이다. 개로서는 더 없이 치욕...
[칼럼] 니들이 전쟁을 아느냐
[
이기명 칼럼
]
2017-08-21 10:59:52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여보! 빨리 이리 좀 와 봐요”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에 놀라 베란다 문을 열었다. 아내가 손으로 가리킨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와 벽 사이 좁디좁은 공간. 거기 2개의 하얀 알이 있었다. 비둘기 알이었다. 구구거리는 소리에 낮잠도 못 자겠다고 짜증을 내던 아내의 눈총을 받으며 비둘기는 사랑을 나누고 결실을 맺었다. 대견했다. 암놈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수놈은 베란다 난간에 앉아 보호하고 있었다. 비가와도 끄떡 않는다. 지고...
[칼럼] 위대한 삼성, 대단한 장충기
[
이기명 칼럼
]
2017-08-14 10:16:40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구걸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고 추한 구걸이었다. 자존심으로 먹고산다는 언론인이다.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살다 보면 창피한 꼴도 많이 보지만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누구한테 구걸했는지 아는가. 비판을 일삼던 삼성이다. 미전실(미래전략실)의 장충기였다. 삼성의 ‘미전실’은 청탁의 ‘미전실’인가. 이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가. 올 들어 문화일보에 대한 ...
[칼럼] 법과 언론과 양심
[
이기명 칼럼
]
2017-08-08 10:49:3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누가 이 나라를 나라를 망쳤다고 한다. 망쳤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정치적, 경제적, 도덕적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도덕적 추락은 양심의 실종이다. 도덕적인 책임을 누가 지는가. 사법과 재벌, 언론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을 업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 무서운 법과 언론을 건드리고 있으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다.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는 재판에 대해 이...
[칼럼] ‘첩’들이 춤추는 정치
[
이기명 칼럼
]
2017-08-04 08:19:2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느닷없이 이혜훈이 첩이 됐다. 옛말에 ‘시앗(첩)을 보면 길가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고 했다. 첩은 그 정도로 증오와 경멸의 대상이었다. 오죽하면 ‘첩년 주제’런 말을 하는가. 첩이란 말을 입에 올린 인간이 하도 시답지 않으니 믿을 국민이 없겠지만 그래도 명색이 한 정당의 대표인 이혜훈으로는 땅을 칠 일이다. 왜 그 지경이 됐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좀 변한 듯 재미를 본 이혜훈이 본...
[칼럼] 방산비리 ‘수리온’
[
이기명 칼럼
]
2017-07-24 10:23:43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적이 나타났다. 방아쇠를 당겼다. ‘찰칵’ 소리뿐 총알이 발사 안 된다. 적이 총을 겨눈다. 전쟁터라면 죽었다. 그러나 살았다. 훈련소 사격연습장이었기 때문이다. 실탄사격 연습장에서 총기결함은 수시로 발생했다. 55년 전 논산훈련소 경험이다. ■방산비리는 이적행위 무기는 군인의 목숨과 같다. 목숨을 지켜야 나라도 지킨다. 방산비리는 살인행위다. 방산비리가 터질 때마다 국민들은 가슴을 치며 분노하고 슬퍼한다. 방산비...
[칼럼] 안철수의 참담, 국민의 참담
[
이기명 칼럼
]
2017-07-17 10:34:3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7월 12일 3시 30분. 약간은 흥분된 마음으로 TV를 시청했다. 초복의 무더위에 한마디 시원한 소식이 들려오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안철수가 기자들 앞에 섰다. 이제 시원한 소리가 들리겠지. “저는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왜 참담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국민에게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정치에 발을 담갔다. 그런데 이제 참담한 심정으로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다. 안철수에게 기대를 걸었던 국민도...
[칼럼] 베를린에 간 통영의 동백나무
[
이기명 칼럼
]
2017-07-10 10:47:4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전쟁과 평화는 상극이다. 그러나 인간은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 하고 전쟁은 수많은 인간의 목숨을 요구한다. 역사가 생긴 이래 이런 모순 속에서 인간은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가운데를 뚝 잘라놓은 38선. 6·25전쟁으로 다시 그어진 휴전선.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전쟁에 위험 속에서 남과 북은 칼날 위에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평화인가. ■평화는 최선이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
[칼럼] MBC PD 김민식의 절규
[
이기명 칼럼
]
2017-07-06 10:20:5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이다. MBC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리를 전하려는 것이다. ‘김어준의 파파이스’라는 프로가 있다. 조·중·동이 뱀처럼 싫어하는 프로다. 이 시간에 김민식이 출연했다. 김민식이 누구인가. MBC에서 20여 년을 근무한 핵심 PD다. ‘김장겸 사장 물러가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해서 지금 목을 내놓고 대기 중이다. 김민식 PD는 방송에 출연해서도 방청석을 향해 절규했다. “김장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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