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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황교안 김병준 나경원
[
이기명 칼럼
]
2019-01-18 10:57:2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제가 국무총리도 지냈고 대통령 권한대행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재임 중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혐의로 탄핵당했고 지금 영어의 몸이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을 모시던 저로서는 정말 국민에게 뭐라고 죄송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이 말을 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모두 알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한 사람은 없다. 국정농단과 탄핵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우물거린다. ...
[칼럼] 정치와 언론이 칭찬 받는 세상
[
이기명 칼럼
]
2019-01-14 11:10:0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까마득한 고공 굴뚝 위에서 426일간 농성을 하던 파인텍 노동자들이 마침내 지상에 발을 디뎠다. 얼마 만에 맡아보는 흙냄새일까. 국무총리와 이재용이 만났다.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 최소한 악담은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용은 집에 가면 아버지 이건희를 만날 것이다. 무슨 얘기를 할까. 건강하시라고 할까. 식물인간이 된 부친을 보며 재산이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불려가 14시간 30분...
[칼럼] 한국당, 집권 포기했는가?
[
이기명 칼럼
]
2019-01-07 11:00:1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고 죽어 자빠져 있어도 못 믿는다는 말이 있다. 바로 신뢰와 불신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세월이 필요한가. 반대로 불신도 역시 세월이 지나 쌓이게 마련이다. ■한국당의 신뢰 점수 ‘저기 돼지처럼 멱따는 소리 하는 사람이 누구예요?’ ‘국회의원’ ‘국회에서는 저렇게 소리를 질러도 되는 거예요?’ ‘미쳤다는 소리 들으려면 무슨 짓은 못 해’ 국회 운영...
[칼럼] 용균 어머니. 마음껏 우세요
[
이기명 칼럼
]
2018-12-31 09:26:1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며칠 동안 눈물을 먹고 살았다. 새삼스럽게 또 무슨 눈물이냐. 故 김용균 군의 어머니를 볼 때마다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천금 같은 자식이 죽었다. 그것도 비명에 죽었다. 용균이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들의 말은 차마 옮기지를 못한다. 목과 몸이 분리된, 그 모습을 본 어머니. 용균이의 어머니는 위대한 어머니다. 표현할 방법이 없다. 안전시설만 최소한으로 갖추었어도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스물넷의 청춘이다. 펄펄 ...
[칼럼] 가짜뉴스 토벌대
[
이기명 칼럼
]
2018-12-27 11:08:22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38선이 터졌다.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압록강에서 드신다던 대통령이다. 1950년 6월 25일 삼팔선을 넘어 거침없이 쳐들어온 북한군. 대포 소리를 들으며 시민들은 피난 보따리를 쌌다. 6월 27일 화요일, 귀를 울리는 복음 같은 방송뉴스. "서울을 사수한다. 의정부를 탈환하고 북진하고 있다. 시민은 동요하지 말라" 어느 놈의 목소리냐. 살아있는 대통령의 육성이다. 피난 보따리를 풀었다. 대통령의 사수방송 믿고 피난 보따리 풀었...
[칼럼]요즘 세상 민심이 어때요
[
이기명 칼럼
]
2018-12-24 10:35:4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국회를 해산하라 국회를 해산을 요구하는 여론도 높다.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국민의 불만은 심각하다. 이해는 하지만 위험한 생각이다. ‘구국의 결단’이라는 미명아래 총칼 독재를 하던 시절, 국민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너무나 잘 아는 국민들이다. 문제는 국회의원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국민의 촛불이 국회 광장을 덮어야 하는가.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여론은 국민의 요구다 지지율이 정치인에...
[칼럼]국민은 왜 멀어지는가
[
이기명 칼럼
]
2018-12-21 11:12:2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정치인들에게 여러 문제를 제기하면서 좀 잘할 수 없느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잘 몰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 복잡한 정치를 어떻게 잘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알도록 설명 좀 해 달라는 것이 아닌가. 이런저런 얘기를 설명이라고 하는데 역시 속은 답답하다. 설명을 해 주는 사람인들 왜 답답하지 않겠는가. 설명이 미흡하고 수긍을 하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같은 설명을 얼마나 많이 했겠는가. ...
[칼럼]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
이기명 칼럼
]
2018-12-17 10:52:30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원숭이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난다긴다하는 원숭이 팀들이 참가했다. 호루라기가 울리고 달리기가 시작됐다. 원숭이들은 나무 위에서 달린다. 응원의 함성이 드높다. 헌데 아뿔싸. 원숭이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졌다. 그것도 주장선수다. 코치는 발을 굴렀다.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는 다리가 부러졌다. 병원에 실려 가 깁스를 하고 지팡이를 짚어야 했다. 원숭이는 주장직을 사퇴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말렸지만, 그...
[칼럼]당신은 적폐가 아닌가
[
이기명 칼럼
]
2018-12-10 10:48:3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점쟁이가 따로 없다. 영락없이 적중했다. 사람들은 그들이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어떤가. 구속됐는가. 기각됐다. 여기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창피하다. 나도 구속되기를 기원했다. 국민의 여론도 그렇다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무슨 원수가 진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구속을 바란 것은 바로 정의라는 것 때문이다. 법의 정신 때문이다. ■방탄사법부의 적폐, 기각으로 입증 백 번 옳은 얘기지만 법이 신뢰를 잃으면 무법천지가 된...
[칼럼]차라리 없는 게 편한 간과 쓸개
[
이기명 칼럼
]
2018-12-03 10:59:14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범죄수사대에서 해부를 마치고 나온 전문의가 고개를 흔든다. 이유를 물으니 한마디 ‘부검하니 간도 쓸개도 없다’는 것이다. 그게 무슨 소린가. 세상에 그런 인간이 어디 있단 말인가.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정치인이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간이나 쓸개를 가지고 정치인으로 살기에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아예 제거해 버렸다는 것이다. 자진 제거다. 농담이다. 한번 해 본 소리다. 그러나 이런 농담을 하는 마음은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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