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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과 ‘추다르크’
[
이기명 칼럼
]
2019-12-09 09:52:14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꿩이란 놈은 덩치도 좋고 호기 있게 울어도 매만 떴다 하면 완전히 시체다. 매사냥을 본 적이 있다. 사냥꾼이 매를 손목에 올려놓고 산등성이에 우뚝 서 있다. 몰이꾼들은 꿩이 하늘로 치솟으면 소리친다. “매 노슈” 사냥꾼이 매를 번쩍 들어 꿩을 향해 날리면 매는 꿩을 향해 돌진. 꿩은 머리만 덤불에 처박고 엉덩이를 다 내놓은 채 지가 숨었다고 생각한다. 개를 기른 적이 있다. 제법 사나워서 집 앞에 매어 놓으면 사람들이 눈치...
[칼럼] 국민이 묻는다 ‘신중·유약·인내·결단...
[
이기명 칼럼
]
2019-12-05 10:23:23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내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가.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멘토단 고문을 평생의 자랑으로 여기며 살았다. 골수 친노와 친문이라는 평가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대통령은 뭘 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황당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뭘 하다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질문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
[칼럼]민식이법 방해한 한국당의 만행
[
정치
]
2019-12-02 13:36:5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민식이법 방해는 ‘인간포기’ 선언 자유한국당은 겁나는 것이 없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카드를 빼 들었다. 필리버스터가 무엇인가. 의사진행 방해다. 1964년 박정희 독재 시절 김대중 의원이 김준연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연설을 했다.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강행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당도 박수받을 줄 아는 모양이다. 얼빠진 인간들. 국회가 마비됐다. 민생법안도 소용없다. 한국당이 패스트트...
[칼럼] 증도가자(證道歌字)와 녹취록
[
이기명 칼럼
]
2019-11-28 10:30:14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증도가자(證道歌字)가 무엇이며 또한 얼마나 알고 있기에 그토록 관심이 많으냐고 지인들이 묻는다. 솔직히 내가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 그러나 무척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고백하건대 증도가자(證道歌字)는 물론이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현재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에 대해서도 잘 알지를 못했다. 다만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의 활자 문화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
[칼럼] 황교안 대표, 그만 하면 됐다
[
논평
]
2019-11-25 10:04:1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지구상에는 모래알처럼 많은 목숨이 깔려 있지만 내 것은 하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목숨이지만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가. 똥통에 거꾸로 매달려서라도 살고 싶다는 것이 목숨에 대한 애착이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친다. 아니 살아 있는 생물은 모두가 그렇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생물이 있다. 정치인이다. 국민들은 툭하면 듣는 소식이 있다.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언론이 대문짝만하게 써대니 도리가 없...
[칼럼] 문화재청은 ‘증도가자’가 귀찮은가
[
이기명 칼럼
]
2019-11-21 16:52:1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문명국이라고 자부하는 현대국가들은 저마다 자랑하는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다. 문화가 있으니 문화재도가 있을 것이다. 문화재는 그 민족의 정신이다. 일일이 꼽을 필요도 없지만 중국만 하더라도 엄청난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중국에 갔을 때 천안문광장에서 600년 역사의 자금성에 입을 딱 벌리는 미국인을 보며 문화의 힘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우리는 어떤가. 자랑할 만한 문화가 얼마나 많은가. 으뜸...
[칼럼]불출마는 누가 선언해야 하는가
[
이기명 칼럼
]
2019-11-19 16:27:06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선과 악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어떻게 구별이 되는가. 사람마다 평가 기준은 다를 수 있다. 까만색과 하얀색이 구별되듯 선명하지는 않지만, 대충은 구별이 된다. 엉터리라고 하지만 여론조사라는 것도 있다. 강물이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움직인다. 선과 악을 구별하는 것도 강물이 흐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선을 가장하더라도 악의 움직임은 알게 된다. 느낌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위선이 그렇다. 정치인 말...
[칼럼] 2년 밖에 못 산다는 이해찬 대표
[
이기명 칼럼
]
2019-11-16 03:02:5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점을 쳤는데 영 찜찜해서’ ‘뭐라고 그래?’ ‘2년 밖에 못 산데’ 점이라는 게 믿을 게 못 된다지만 나쁜 점괘면 기분 나쁘다. 더구나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이 2년 밖에 못 산다니. 이건 악담 중에서도 최고 악질이다. 그래서 무병장수를 최고의 덕담이라고 하지 않던가. 돈도 안 드는 덕담인데 2년 밖에 못 산다고 했으니 무슨 원수라도 졌단 말인가. 김재원이라고 하는 한국당 국회의원이 있다. 막말에는 제법 권위가 ...
[칼럼] 출입처 없앤 KBS
[
이기명 칼럼
]
2019-11-11 10:17:54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김형. 부탁 하나 있는데. 오늘 내가 집에 일이 좀 있거든. 기사를 못 쓸 것 같으니 대신 기사 하나 적당히 써 줘.’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기자가 출입처의 직원과 하는 소리다. 기사를 대신 써 달라는 것이다. 어떤 기사가 나올 것인지 물으나 마나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있었다. 출입처의 직원이 대신 써 주는 기사를 읽어야 하는 독자나 부탁한 기자나 출입처 직원이나 불쌍하기는 매한가지...
[칼럼] 좋은 후보 없느냐. 구경 좀 하자
[
이기명 칼럼
]
2019-11-07 16:47:03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각 정당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총선 준비 때문이다. 아직 6개월 남았지만, 금방 간다. 세월이야 원래 유수처럼 흐르는데 나이를 먹으니 더 빠르다. 어렸을 때는 죽는 건 나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요즘은 아주 가까이서 손짓을 한다. 언제든지 오라는 신호다. 역시 떠날 준비는 되어 있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가기 전에 더러운 정치가 좀 깨끗해졌으면 하는 것과 남북통일이다. 그게 얼마나 꿈같은 소망인지 스스로도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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