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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포청천이 그립다 [이기명 칼럼]
2021-03-29 09:55:13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술을 끊었다는 소문이 들렸다. 밥보다 술을 좋아한 친구였고 오늘은 어느 놈한테 술 얻어먹나 연구하는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술을 끊다니 큰 뉴스다. 모두 믿질 않는다. 알코올중독자의 금주는 대표적인 거짓말 중 하나다. “술을 끊어? 개가 똥을 안 먹는다고 해라. 흐흐” 그의 금주가 사실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친구들 사이에선 큰 뉴스였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 술 끊은 사실을 믿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이토록 신뢰란 한 ...
[칼럼] 아내와의 전쟁 [이기명 칼럼]
2021-03-25 09:41:2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전쟁이란 이름을 붙였으니 대단한 싸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해 말라. 부부끼리 흔히 하는 말다툼을 과장한 것이다. 다만, 싸움의 성격이 남들과 좀 다르다. 오랜 세월을 그 문제로 다투었기에 전쟁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부잣집 4남 1녀 외동딸. 20대 초반에 사기꾼(아내가 나한테 하는 말)한테 걸려 시집왔다. 그로부터 60년, 전공하던 성악도 중단하고 애들만 길렀다.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남과 같은 평범한 인생이었을 것이다. 정...
[칼럼] 정의는 본능이다 [이기명 칼럼]
2021-03-23 09:22:3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보고 배우는 것은 인간만의 재주가 아니다. 멍멍이가 집 마당 아무 데서나 쉬를 한다. 이유는 간단. 개구쟁이 막내 녀석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운 것이다. 막내 버릇을 고쳐놨더니 멍멍이도 자연스레 고쳐졌다. 개 버릇 고친 것이다. 라면집 개 3년에 라면 끓일 줄 안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 읊는다고 했다. 좋은 것만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어디 그런가. 인간이나 동물이나 못된 것은 잘도 배운다. 내 글을 읽은 ...
[칼럼] 그때 부산, 그날 광주 [이기명 칼럼]
2021-03-22 09:29:45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그때의 부산이 그립다 부산 조방(조선방직) 앞길은 넓었다. 그 넓은 길을 꽉 메운 물결. 시위대였다. 민주화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부산시민 전부가 아닌가 할 정도의 시위대 물결. 전경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폭발 직전이다. 시위대와 전경의 거리가 좁아진다. 이윽고 전경이 최루탄을 무차별 발사했다. 그리고 시위대를 향해 몰려든다. 순간 시위대가 술렁대더니 무너지기 시작한다. 걷잡을 수 없었다. ...
[칼럼] 좋은 시장(과일) 고르기 [이기명 칼럼]
2021-03-15 09:44:0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과일 사려고 시장에 가면 난감할 때가 있다. 주인이 집어주는 대로 받으면 간단하지만, 마음에 안 들면 천상 골라야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은지 알 수가 없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지만 쉰 떡도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잘 살펴야 한다. 흠집은 없는가. 과일 꼭지는 붙어 있는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고르고 골라 집에 와서 풀어놓으면 아내는 환한 얼굴로 과일을 깎는다. 한데 어 어. 그런...
[칼럼] 왜 정치인을 돕느냐 [이기명 칼럼]
2021-03-11 09:38:07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이길 줄 알았던 운동경기에서 참패하고 찔찔 짜던 우리에게 까만 선배가 한마디 했다. “경기하는 거 다 봤다. 최선을 다했느냐.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면 울지도 마라. 울 자격도 없다.” 70년이 지난 오늘에서도 생각나는 경구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정부와 여·야, 국민 모두에게 하는 소리다. 자신 있는 사람은 손 들어 보라.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당선이 확실하다는 종로를 버리...
[칼럼] 그래도 씨는 뿌려야 한다 [이기명 칼럼]
2021-03-08 09:46:09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 요즘 미안마의 비극적인 항쟁을 보며 우리의 5·18을 떠 올린다. 총탄에 쓰러지며 그들이 바라는 희망은 우리와 같다. 민주주의와 자유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농민들은 씨를 뿌린다. 농민들이 뿌리는 것은 단순한 씨앗이 아니라 희망이다. 희망은 동력의 원천이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시절, 지독한 탄압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치열하게 투쟁했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갈 길은 아직 멀고 멀...
[칼럼] 권력, 바르게 쓰면 보약 [이기명 칼럼]
2021-03-02 09:13:38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어느 조직에나 왕초는 있다. 초등학교 시절 반에서 주먹이 제일 쎈 놈이 왕초다. 왕초를 따라다니는 똘마니들도 있다. 서로 똘마니가 되려고 경쟁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자 주위에는 따르는 졸개들이 있다. 왕초는 좋은 것이 많다. 과자를 사면 가져다 바친다. 자기 용돈도 왕초 쓰라고 준다. 뇌물이다. 그들이 자라면 뭐가 될까. 좋던 시절이 그리울 것이다. 인간의 앞날을 그 누가 알겠는가. 고등학교 때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의...
[칼럼] 아는가, 국민이 하늘이다. [이기명 칼럼]
2021-02-25 09:44:01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혹시 경험한 분들이 계신가. 택시를 탔는데 좀 지나자 왠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기사님의 시선은 정면을 주시하지 않고 계속해서 좌우를 오간다. 괜히 경적도 울린다. 일정한 속도가 아니고 빠르다가 늦다 브레이크를 밟았다 놨다 질서가 없다. 게다가 전화가 오자 낄낄대며 통화다. 불안이 점점 심해진다. 내가 소심해서 그런가. 더 견디기가 힘들다. 할 수 없다. 내려달라고 했다. 가자는 목적지가 아닌데 내려달라고 하니 왜 그러느냐고 ...
[칼럼] 정치는 최고의 예술인가 [이기명 칼럼]
2021-02-22 09:29:04 이기명 논설위원장 기자
【팩트TV-이기명칼럼】1950년대, 고교 시절 명동 국립극장에서 본 극단 신협의 연극 ‘줄리어스 씨저’는 분명히 비극이었다. 부르터스가 찌른 칼을 맞으며 씨저가 남긴 최후의 말 한 마디. “브루터스 너마저” 불세출의 영웅이라는 씨저는 가장 아끼고 신뢰하던 부하의 손에 쓰러졌다. 연극은 비극이지만 관객은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비극은 예술로 승화했다. 예술이란 이래서 위대한 것이겠지. ‘정치는 최고의 예술’이라는 말을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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