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으로 1위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노인의 빈곤과 연금의 소득대체율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반면에 연금 소득은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1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로 2위인 스위스(24.0%)보다 두 배 넘게 높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속도는 4.1%로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파지줍기로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특히 2013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1인 세대의 노인 빈곤율은 74.0%로 드러나 노인빈곤이 1인 가구에 집중됐다.
노인빈곤은 심각한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2012년을 기준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70∼80% 수준은 물론 OECD 회원국 평균인 65.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노동시장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640만 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를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은 31.3%로 200만명을 웃돌아 퇴직 이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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