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대장과 관계가 힘들어 괴로워하던 한 병사가 마지막 기대를 걸고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에게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데 해당 상담관은 상담 내용을 대대장에게 고자질해 해당 병사를 난처하게 만든 사실이 알려졌다.
<OBS>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입대해 경기도 한 부대에서 대대장 당번병으로 근무하던 조모 일병이 해당 사연 때문에 자살기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대장은 조 일병에게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언을 했고, 해당 사실을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인 민간인 A씨에게 지난달 8일 찾아가 고충을 상담했다.
그러나 A 씨는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이에 대대장은 곧바로 조 일병을 불러 추궁을 벌였다.
결국 조 일병은 자살을 결심하고 5일 뒤 실제로 목을 맸다. 조 일병은 다행히 목숨은 건져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건이 발생한 사건을 접수한 육군 본부와 헌병대는 조 일병이 대대장으로부터 가혹행위나 폭언에 시달렸는지 또 병영상담관의 대처는 적절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사단 헌병대는 대대장과 병영상담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조 일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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