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1일 “정부가 재벌에 특혜를 몰아주고 노동자를 죽이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강행처리 할 경우 4월 1차 총파업에 이어 6월 말 또는 7월, 양대노총 제조부문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에 시민사회전문가와 함께하는 ‘경제활성화 TV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양대노총 제조부문 노동자 3천여 명(경찰측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제조공투본) 출범식’을 열고 "정부가 노동자 해고요건 완화, 기간제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사내하도급을 합법화, 직무성과급으로 임금체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을 강행하기 위해 3월 말까지 일방적인 시한을 정하고 노사정위에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종합대책은 노동자를 희생양 삼아 재벌과 기업의 이익을 전면화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노동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안 전면 폐기 ▲실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정상화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합의시한을 거부한다"면서 만약 "강행처리 할 경우 4월 1차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5월 노동자의날을 기점으로 제조공투본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2차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며, "6월 말 또는 7월 초 ‘제조공투본 공동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4시경 서울역을 출발해 남대문과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서울시청 광장까지 2km 구간을 행진 한 뒤 집회를 마무리 했다.
양대노총 제조부문 조합원들이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사진-팩트TV 신혁 기자)
양대노총 제조부문 조합원들이 서울역을 출발해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하는 모습(사진-팩트TV 신혁 기자)
양대노총 제조부문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LG U+ 해고노동자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팩트TV 신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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