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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맞은 '멜론폰' 사용자…'평생무료'라더니
등록날짜 [ 2015년03월09일 19시16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국내 음원사이트 점유율 부동의 1위인 ‘멜론’이 ‘평생무료’라고 광고해오던 ‘멜론폰’ 서비스를 갑자기 명의 및 인증을 변경하거나 해지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공지하면서 중고 멜론폰을 구입해 사용해오던 사용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특히 중고폰 구매 이용자에게 이제까지 제공해온 서비스는 '오류'에 의한 것이라며, 한 달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0일 제공해오던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대기업의 '갑(甲)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멜론은 9일 SK텔레콤용 삼성 옴니아, 옴니아2, 옴니아팝, 네온폰, 멜론폰 및 모토로라 모토로이 등의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멜론폰’ 프로모션과 관련 “멜론폰 이용 중 SKT 해지/변경 시 또는 멜론폰 인증 등록의 해지/변경 시에는 멜론 프리티켓 공동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미지 - 멜론폰 구입시 포함되어 있던 멜론 이용 설명서)

 
이어 “휴대폰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을 해지하지 않고 실제 이용하시는 기간 동안에만 멜론의 프리티켓 상품을 무료로 제공해드리는 프로모션”이라며 “중고거래 등을 통해 구입한 제휴 휴대폰에 멜론 프리티켓이 무료 제공되는 오류는 4월 10일 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고 멜론폰을 구입해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해오던 사용자들은 이제까지 제공해오던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사용자에 대한 기업의 갑(甲)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핸드폰 구입시 들어있던 멜론 프로모션 관련 설명서에는 ‘본 기기가 멜론인증휴대전화로 등록되어 있는 동안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미지 - 멜론측이 9일 발표한 멜론폰 관련 공지)

 
더욱이 제한사항과 관련해서도 ’단, 등록된 휴대전화가 정지상태인 경우에는 서비스 제공이 제한됩니다‘라며 정상 사용기기의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도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설명서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해준 웹페이지(http://phone.melon.com) 하단에는 '프로모션 대상 휴대폰을 실제 이용하시는 동안에만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라며 휴대폰 해지, 다른 폰으로 기기변경, 인증된 휴대폰 삭제 등 실사용에서 제외되는 대상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내용의 핵심은 '휴대폰의 실사용'이지 명의변경 등의 방법으로 최초 구입자와 다른 사용자가 '인증'을 통해 사용할 경우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여기에 서울경제 2007년 12월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멜론폰'이 동일한 성능의 기종보다 2만 5천원 가량이 비싼다면서, 한 대가 팔릴때 마다 그만큼 멜론측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구입자는 '멜론폰'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애초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권리를 구입한 것이 되며, 중고 구매자 역시 단순히 '기기'만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멜론폰'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권리를 같이 구입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미지 - 멜론이 제공하는 멜론폰 관련 상세설명 페이지)

 
멜론 사업체인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SK가 SK플래닛을 통해 손자회자로 편입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던 2013년 5월, 로엔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멜론폰 평생무료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변경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재 서비스 폐지나 대체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멜론폰’ 사용자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핸드폰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없던 조항을 마구 신설하네” “오류라니 할 말이 없다” “평생무료라더니” "SK가 사기 약자였나"등 격앙된 반응과 함께 프로모션의 주체인 SK텔레콤 및 멜론폰 주 제조사인 삼성전자에 항의를 해야 한다며 단체대응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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