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정치권의 복지논쟁과 관련해 “다행히 우리 국민들이 그런 문제점을 빨리 간파하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식의 무차별적인 복지를 받는 것은 결국 내 발등을 찍는 일이구나, 이런 판단을 이미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만 논의가 계속된다면 합리적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선거 때마다 그런 식의 (복지)공약을 내걸 텐데, 그렇게 되면 곧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은 그때 언론에서도 다 예견을 했었다”며 “정치인이 그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표를 쫓아가는 데 급급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사달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출처-조선일보 동영상 캡쳐)
그는 나아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건 순수한 의미에서의 복지가 아니라고 해서 ‘정치 복지, 표 복지’라는 표현을 쓴다.”고 목소릴 높였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무상급식 시작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이들 여름에 더워도 에어컨 못 튼다. 겨울에 추워도 난방 못 한다. 화장실 변기 고장 나고 물이 안 내려가고 문짝이 떨어져도 고치지 않고 방치한다.”고 지적한 뒤 “어떻게 보면 이것(부터 고치는 것)이 더 교육 본질적인 투자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내가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소득계층 무관하게 돈을 나눠주면 결국 가난한 사람, 어려운 분들한테 돌아가야 될 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누더기가 된 복지정책을 먼저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계복귀' 계획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제 개인이라기보다도 어떤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런 관점에서 사회정치적인 책임은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조만간 정계 복귀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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