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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 아들, 편의점 알바 중 담배 200여갑 절도 의혹
편의점 본사 “담배 바코드 찍어 결제했다가, 취소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듯”
등록날짜 [ 2015년03월02일 11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 수백갑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의 한 편의점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모 의원의 장남 이모 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담배 214갑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고등학교 동창과 해당 편의점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을 이용해 총 열흘간 알바를 했다. 
 
편의점 측은 지난달 초 정기 재고 조사를 통해 이 씨가 근무한 기간 동안 담배 214갑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편의점 본사는 이 씨가 주로 던힐 등 외제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담배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씨 혼자 근무한 지난해 12월 6일 하루 동안만 담배 결제 취소 기록이 41건(80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TV조선 뉴스영상 캡쳐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이 씨가 근무한 기간 동안 담배가 없어진 것은 맞다."면서도 "이 씨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여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의대로 수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모 의원 측 보좌관은 "이 씨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CCTV를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의혹이 제기됐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그는 "이 씨가 일을 그만뒀음에도 (사장이) 지금까지 일을 도와달라고 연락을 하고 있다. 이 건에 대해 사장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직접 만나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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