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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인터뷰] “공교육이 ‘가미카제 특공대’ 만들고 있다”
나비프로젝트 '훨훨날아봐' - 한국교육, 그 뿌리를 들춰보다(2)
등록날짜 [ 2015년02월25일 18시17분 ]
팩트TV 보도국
 


똑같은 옷 입고 똑같은 교육…‘교복’ 입은 ‘군인’ 만드는 꼴
토론 안돼는 이유 ‘몰라서’ 아니라 ‘다른 생각’ 없기 때문
국가는 ‘교육권력’ 이양하고, ‘무상교육·평가없는 학교’ 만들어야
 
【팩트TV】진보교육진영 3대 전문지 ‘오늘의 교육’ 편집장 정용주 염경초등학교 교사는 “국가가 똑같은 교육과정과 평가를 통해 시민이 아닌 교복 입은 군인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토론이 안 되는 이유도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다른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사는 24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우리나라 교육은 ‘내가 국가의 주인이 아닌, 국가가 나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가 부르면 뛰쳐나가야 하는 ‘가미카제 특공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산층의 문화가 교육에 유입되면서 학생 개개인의 능력이 아닌 빈부 격차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예를 들어 예술 관련 분야만 하더라도 어떤 학생에게는 외워야 하는 낯선 문화가 될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따라 미술을 감상하고 클래식을 들었던 학생에게는 그저 따라 하고 싶은 익숙한 문화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사는 “자사고·특목고 진학률만 보더라도 절대평가를 했더니 오히려 강남이 압도적으로 많아진다는 결과가 나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자기주도학습, 토론학습 등 생존이나 필요의 문제를 벗어나 사유하는 능력도 빈부의 차이를 반영한다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와 용산참사, 밀양송전탑 문제, 쌍용차 사태가 충격을 주는 것은 국가가 약자를 외면하고 강자의 편을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교육 구조 속에서도 국가는 자본가와 계급의 이익을 대변해 인재를 양성하는 형태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핀란드, 북유럽의 모델을 받아들여 개인이 선택하지 않은 우연적 요소를 이론적으로는 ‘0’으로 만들고, 현실적으로는 ‘최소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모든 교육시스템을 무상으로 하고, 학교에서 선별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특정 기간에는 어떠한 평가도  하지 않고 이질적 학생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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