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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모셔야지” 유기준 후보자 보좌관, 술취해 대리기사 폭행
“내 전화 한통이면 너희(경찰) 옷 벗길 수 있다”…‘갑질’까지
등록날짜 [ 2015년02월24일 16시2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이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유 의원의 4급 보좌관 공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이날 새벽 1시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대리기사 이모 씨의 얼굴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화단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무관한 이미지(사진출처-KNN 뉴스영상 캡쳐)

이 씨는 목적지에 도착하자 "집에 다왔습니다, 몇 동입니까?"라고 물었고, 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던 공 씨는 “알아서 모셔야지”라며 고함을 치며 차에서 내려 이모 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씨는 이씨와 다투다가 주민 신고로 인근 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연행됐다. 지구대로 잡혀간 공 씨는 아버지를 불러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공 씨는 아버지가 도착하자 지구대에서 자신이 ‘유기준 의원의 보좌관’이라고 밝히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내가 누구인지 아나, 전화 한통이면 내가 너희 옷 벗길 수 있다.”며 ‘갑질’ 엄포를 놓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공 씨는 이날 지인 2명과 함께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공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시켰으며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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