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입각한 6명의 새누리당 현역의원에 대해 "의원들도 10개월만 장관하고 총선에 나가려고 장관직을 수락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입각 의원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를 압박했다. 이는 특히 최근 입각한 이완구 국무총리와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박인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분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면 연말에 나와야 하는데 대통령이 10개월 동안 장관시키려고 임명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이어 그는 "이분들이 정말 어려운 시점에 장관을 맡으면 내년 총선은 잊어버리고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개혁을 성공시키는 장관 역할, 국회의원보다 더 소중한 역할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입각 의원들에게 박근혜 정권과 운명을 같이할 것을 압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입각 의원 6명이 개혁에 실패할 경우 당 복귀할 생각 말라고 전날 말한 것에 대해 “어제 내가 한 말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총리에게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결기를 보여주는 큰 각오로 열심히 일해 달라"며 "특히 당에서 여섯 분이나 각료로 갔기 때문에 잘못되면 우리 당도 같이 평가를 받게 된다.“고 압박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어제 김 대표가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당에) 복귀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앞으로 잘못하면 당에도 못들어 오니 다들 열심히 할 것"이라고 웃으면서 "당에서 환영받도록 저는 물론이고 다른 각료들도 몸을 던져 당에서 잘했다고 할 때까지 심기일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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