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마피아 단원들에게 겉모습만 신자인 척하는 것은 진정한 신자가 아니라며,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오라고 재차 경고했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시칠리아 마피아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은드란게티’ 마피아의 본거지 남부 칼라브리아 등 이오니아해 교구 지역 신도와 미사를 올리는 자리에서 “조직범죄와 악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회개하고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마피아의 본거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출처-필리핀 언론 'Rappler' 방송영상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은 “악을 섬길 것인지 아니며 선을 섬길 것인지는 당신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그러나 신은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고, 교회도 당신들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악행을 저지르면서 외양만 신자인 것처럼 하는 것은 교회와 신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기독교 사회에 포함된 사람들은 결코 타인에 대해 폭력 행위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에도 칼라브리아 지역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마피아를 ‘악을 숭배하는 표본’으로 규정하고 “마피아처럼 악의 길을 따르는 자들은 신과 교감하지 않는다.”며 “마피아 단원들은 파문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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