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7시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국정원 대선개입과 대화록 불법유출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서울 시청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대국민 보고대회’에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 뒤, “국민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일에는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주말 전까지 국민보고대회와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 촛불집회를 알리는 정책홍보물을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촛불집회 참여 여부를 개인 의사에 맡기고 있지만, 해외에 나가있는 의원들을 불러들이고 국민운동본부를 확대개편 하는 등 전투태세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날 집회는 사실상 민주당 의원이 총궐기해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새누리당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는 1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 기한 연장과 새누리당 특위위원의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발목잡기로 파국을 맞은 국정조사를 보며 더 이상은 국정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개혁을 정치권에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3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팩트TV는 청계광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팟캐스트 방송 ‘나는 친박이다’의 이쌍규, 남태우 진행자와 ‘이이제이’의 이작가, 세작,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등 5명이 출연하는 팩트TV 주최 ‘광장토크쇼’와 민주당 국민보고대회, 촛불집회를 홈페이지와 아프리카, 유튜브, 유스트림을 통해 HD생중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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