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연일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7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새누리당에 법적대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한 것에 대해 ‘히틀러 참배’라고 발언에 대해 ‘이승만-박정희는 히틀러’라 지칭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양창욱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새누리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비판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두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를 하자, 유신정권 때 엄청난 탄압과 피해·고문, 그다음에 감옥·징역살이를 했던 원로 고문들께서 저한테 많은 전화를 주셨다. 저는 그분들의 울분과 분노를 듣고 인용해 전달한 것이다.”며 “그러니 당 대표께서는 이런 부분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얘기를 했지, 내가 지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따라서 정 최고위원은 “마치 내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히틀러다’라고 말한 것처럼 온갖 공세를 새누리당에서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명백히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은 사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나는 전당대회 때 당 대의원에서는 꼴찌를 하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 민심에서는 내가 1등”이라면서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정 최고위원은 “지지해주는 분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간에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참배와 관련해선 “당대표로 뽑히고 나서 첫 일정은 ‘당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묘소라든가 (박정희 유신정권 때 사법살인당한) 대구 인혁당 애국 열사들이 모셔진 대구 평화공원에 가시는 게 좋겠다’라고 제가 사전에 (문 대표에게) 건의 드린 적이 있다.”며 “(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는 전면전을 선포하고 또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은 뭔가 안 어울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박정희 정권 때 고통을 받았던 그분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 있고 나서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 일 아니냐는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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