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일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을 빌미로 민생을 내팽개쳤다는 국민의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은 국회 안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즉각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돌아와 제1 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와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장외투쟁은 대화록 정국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면을 전환하고 선명성 경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민생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지탄을 사고 있고, 더 나아가 국회 전체에 대한 냉소와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을’을 지키겠다던 민주당이 서울 시청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기본절차를 무시하고 제 안방이라도 되는 양 무단으로 점유해 변상금을 부과 받는가 하면, 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민주당이 3일 청계광장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제2의 촛불사태를 염두한 자리가 아니길 바라며, 또 다시 막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