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론스타 측으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씨는 지난 2011년 9월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부터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 론스타 관련 비리에 대한 의혹 제기를 중단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론스타로부터 8억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장 씨는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먹튀' 논란이 불거질 당시 헐값 매각과 시세조종 의혹 등을 제기하며 론스타와 경제관료를 거세게 비판했다.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관련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씨는 론스타 측으로부터 막대한 금품을 받은 후 법원에 유 전 대표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 씨는 "해고 기간 동안 미지급된 임금을 피해배상금 형태로 받은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장 씨는 외환카드 노조위원장과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2004년 8월 투기자본감시센터를 설립했다.
외환은행 매각으로 4조 7,000억원의 차익을 거둔 론스타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장 전 대표의 체포 사실을 안 뒤,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 전 대표를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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