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심성보 부산교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했지만 그 대가는 죽음뿐이었다며, 잘못이 있을 때 잘못을 말할 수 있는 민주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3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죽음을 보며 미래 성장 주체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교육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면서 “하루 빨리 학교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 20일 학교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원탁토론에서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민주적인 장소가 돼야 하지만 그 동안 학생들이 훈육의 대상이나 수동적인 대상으로 취급돼 노예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아왔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학생을 진정한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계획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심 교수는 “미국 교육철학자인 존 듀이의 1916년 ‘민주주의 교육’이라는 저서에 의하면 민주주의는 단순히 정치의 형태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생활의 민주주의“라며 “선거 때 만이 아니라 생활 민주주의를 배워 성인이 돼서도 ‘학교 민주주의’를 실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시절 민주주의를 학습하지 않아 어른들의 민주주의가 거의 고사 직전에 있다”며 “민주주의의 실종을 청소년들에게 다시 맛보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입시 위주의 교육과 아이들을 미성숙한 존재로만 보고 주입식 교육을 했기 때문에 진정한 시민 교육을 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공화국의 정신에 맞는 시민들을 양성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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