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청년유니온이 청년을 대상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 비합리적인 업무지시, 인턴·견습·수습·계약직 등 고용 불안을 일으키는 이른바 ‘블랙기업’의 지표를 만들어 발표하고, 대응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29일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이 진행하는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에 출연해 이달 말까지 한국형 블랙기업 지표 작성을 위한 인터뷰와 제보를 모으고 있으며 현재 100여건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바탕으로 청년 스스로 자신들의 직장이 블랙기업에 하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일주일에 7~80시간을 근무하고도 견습사원의 경우 월급은 10만 원 정도에 불과한 이상봉 디자이너실 사건과 11명의 수습직원을 채용했다 해고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위메프의 경우에서 보듯 ‘열정페이’ 논란은 청년들이 일하면서 보편적으로 겪는 경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른들은 어디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일하면 될텐데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며 비판하지만 고용노동부가 201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월급이 정규직의 47%에 불과하다면서 첫 직장에 따라 앞으로 삶이 바뀌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드러나는 한 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차장 알바생을 무릎 꿇린 사건은 굉장히 충격적이긴 하나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이 일상적으로 폭력과 폭언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사회초년생들의 부정적 노동 경험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태연 진행자는 ‘소비자는 왕’이라는 논리가 어떻게 보면 소비자를 떠받드는 것 같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노동자를 노예화 시키고 스스로 천하게 여기게끔 세뇌시키는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사회를 이를 빨리 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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