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학교 밖에 아이들도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고민은 비슷해요”
중학교 2학년 1학기 때 자퇴를 결정하고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강(17)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들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어른들이 비행이나 일탈 등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 학생은 27일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공부는 좋았지만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6개월 정도 부모님을 설득한 뒤 자퇴했다”고 밝혔다.
이강 학생은 이후 한 달 정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민들레’ 대안학교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대안학교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으나 막상 가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무조건 배워야 한다는 것 보다 왜 이 수업이 필요하고, 왜 배워야 하는지 당위성에 중심을 두고 가르쳐 줬으며,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중심을 둔 프로그램 들이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 학생은 학교 밖의 아이들을 무조건 부적응과 일탈의 산물로만 바라보지 말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다르지 않는 같은 청소년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