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 지명한 것에 대해 "우리 당으로서 큰 경사"라고 축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원내대표를 만나자 이 원내대표를 껴안으면서 "정말 참 자랑스럽다."며 "언젠가 총리로 발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가시게 돼서 놀랍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지금까지 아주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오신 그런 탁월한 능력으로 국정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디표(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늦게 전화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한 뒤, 오늘 아침에 김 대표에게 보고말씀을 드렸다."며 "앞으로 청문회를 통과해 정부에 들어간다 해도 대표님을 잘 모시고 여당과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서 야당과의 소통문제 뿐 아니라, 정부여당과의 소통 문제도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에 따라 새누리당은 앞으로 일주일간 주호영 정책위의장의 원내대표 대행 체제를 유지하다가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의 임기가 올해 5월까지였던 만큼 일정이 3개월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라 후임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월요일(26일) 최고위에서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우리 당으로서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차출돼 나가는 것이 큰 손실"이라고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청와대 개각 발표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이 유임된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원내대표가 총리로 착출된 것이 김 대표에겐 어떻게 다가올지 그 속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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