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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증인채택 무산되면 장외투쟁 하겠다"
등록날짜 [ 2013년07월31일 12시23분 ]
조수진 기자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휴가를 떠난데 대해, 오늘까지 채택이 무산 될 경우 장외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의 잇따른 최후통첩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결국 정치권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정조사의)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인 국정원 조사가 1차 마지노선에 들어갔다면서 오늘을 끝으로 국조를 끝낼 것인지, 청문회를 연기해서라도 제대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조 자체를 연장할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언대에 서울 것인지 결판날 가능성이 높고, 18명의 공동증인을 비롯한 많은 필수·필요증인을 놓고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토론의 장에 나와 이야기를 하자고 촉구했다.
 
지난 30일에는 전병헌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장을 수시로 박차고 나가도,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회의를 중단시켜도, 모욕적 막말로 시비를 걸어와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모두 참아왔지만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사건 진실규명과 국정원 개혁 자체가 위협받는다면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증인채택 마시노선인 31일 자정이 지날 때 까지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어떤 투쟁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 이상 양보는 없다며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채택 할 경우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진선미·김현현 의원을 증언대에 세울 수 있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은 증인 채택의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채택된 증인들이 불참 할 경우 동행명령에 동의하겠다는 확약을 문서로 남길 것을 요구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는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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