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클로징-(1.20)안중근 유해발굴, 국가보훈처 재추진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국가보훈처는 19일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탐지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1909년 만주 하얼빈에서 숙적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 의사는 이듬해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하였으며, 유해는 감옥 뒷산에 암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안 의사의 유해발굴을 시도했으나 여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역대 정권 가운데는 이를 내걸고 생색내기를 한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수년전 저는 지인들과 함께 뤼순감옥을 들렀다가 감옥 뒷산을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뒷산 곳곳엔 주택이 들어서 있었고, 한켠에선 대형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안 의사 순국 당시와는 형질도 많이 변한데다 10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에 와서 안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모두 다 시도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 것만이 이국땅에서 고혼으로 떠돌고 계실 안 의사님께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순서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