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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김상훈, 막내딸 살해전 성추행까지 ‘패륜’
부인 “파렴치한 김상훈 반드시 사형시켜 달라”
등록날짜 [ 2015년01월15일 20시5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경기 안산 인질 살해 사건의 범인 김상훈 씨가 사건 당일인 13일 부인의 작은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뒤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인 A씨 등 피해자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씨가 13일 새벽 막내 딸(16)을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족들은 김씨가 2년 전에도 A씨의 막내 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A씨는 "(김 씨가) 이미 2년 전 막내를 성폭행 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는 얘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
 
안산 인질범 김상훈, 부인의 전 남편과 의붓 막내딸을 살해했다.(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피해자 가족들은 김씨가 12일 밤 9시께 A씨의 전 남편 B씨 집에 침입해, 귀가한 B씨를 살해하고, 결박한 B씨의 동거녀, A씨의 큰 딸(17) 앞에서 막내 딸에게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대놓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후 13일 새벽 인질로 잡은 큰 딸이 있는 자리에서 작은 딸의 결박을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전했다
. 큰 딸은 "(김씨가)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며 파렴치한 범죄행각 과정을 밝혔다. 
 
A씨는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은 있었고 살해 협박도 여러차례 받았다."며 "우리 딸을 살해하고 성추행한 파렴치범을 반드시 사형시켜 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인질 살해범 김 씨는 13일 오전 9시20분경 A씨와 첫 전화 통화를 했고, 이후 A씨와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9시 38분경 작은 딸의 목을 흉기로 찌른 뒤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했다. 앞서 오전 9시 30분경 인질 3명은 결박된 줄을 풀고 김 씨에게 저항했다가 진압돼 결국 다시 결박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씨는 15일 오전 9시 45분경 통합유치장이 있는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나서면서 뉘우치는 기색은 전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취재진에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막내딸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엄마(A씨)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자들에게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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