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북 정책과 관련 “알맹이가 없다. 한 마디로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희망과 소통의 말씀을 기대했으나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이 되고 말았다”면서, 특히 남북관계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내용을 짧게 언급했을 뿐 진전시킬 과감한 제안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없었고,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하나 마나 한 신년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특히 이산가족 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이번 설을 전후로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한이 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어떠한 전제조건이 갖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전제조건은 없다”면서도 ‘비핵화’와 ‘진정성 있는 대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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