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삼둥이 아빠’ 탤런트 송일국 씨가 자신의 아내인 정승연 판사의 ‘(자신의 어머니인)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의 송일국 매니저 겸직’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 씨는 12일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며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정 판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인턴이므로 송일국 매니저로 활동한 의혹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정 판사는 글 내용에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인턴, 알바생에 불과’ ‘4대 보험 따위 물론 내주지 않았다’ 등의 격앙된 표현이 문제시됐다.

 

이 의혹은 지난 2009년 KBS <시사기획 쌈>이 제기했지만, 최근 송 씨와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KBS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 불거졌다.

 

이 의혹을 보도한 내용을 네티즌들이 재편집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자, 정 판사가 이에 대한 해명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지인인 임윤선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판사의 글을 캡쳐해 올리면서 알려졌다.

 

송 씨는 "소속사도 없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바람에,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송 씨는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로 심려 끼쳐 드리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