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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우섭 “여의도정치 갇힌 국회의원. 풀뿌리 위해 십자가 지겠다”
[팩트9뉴스]이슈인터뷰-‘풀뿌리 최고위원’ 나올까?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박우섭
등록날짜 [ 2015년01월08일 15시57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팩트9뉴스】이슈인터뷰-‘풀뿌리 최고위원’ 나올까?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 박우섭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가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 열린 예비경선에서 3명의 당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결정됐습니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는 현직 구청장이 출마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 이슈인터뷰에서는 ‘풀뿌리 최고위원’을 자처하고 나선 박우섭 청장을 만나봅니다.
 
정운현
먼저 최고위원 예비경선 통과를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선장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박우섭
역시 컷오프 예비 경선이라 워밍업 단계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오늘은 그렇게 열광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앞으로 점점 열띤 분위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운현
자치단체장이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은 이례적인 데 출마 이유가 뭔가요?
 
박우섭
한마디로 여의도에 갇혀있는 정치를 해방시키기 위해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서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역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단체장들의 인식, 기초의원, 광역의원, 풀뿌리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중앙에 밀어 넣기 위해서, 여의도 정치를 해방시키기 위해서 이번에 출마했습니다. 
 
정운현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자치단체장 81분의 대표성을 띄고 나오신건데 추대형식입니까 투표형식입니까?
 
박우섭
추대형식인데요. 저희는 나가야 된다. 그런데 나가려는 사람이 없이 서로 사양하고 서로가 권유하고 그래서 십자가를 메는 심정으로 제가 나섰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아직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운현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나요?
 
박우섭
아주 대표적인 것이 지금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시장을 하면서 당시 사회당 제1석, 우리나라로 치자면 당 대표를 한 그런 사례가 아주 대표적인 사례고 그런 사례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정운현
중앙당과 소통이 잘 안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 오셨는지도.
 
박우섭
안 되는 이유는 중앙은 지방을 심부름꾼, 자기 부하로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은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내가 공천해서 당선된 사람들, 그래서 내 심부름꾼, 또 내 동원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대등한 관계로 하는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일종의 민원인처럼 보거나 자기 부하처럼 보는 것이죠. 거기서 어떻게 대등한 소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당이 더 하고 새정치민주연합도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가 기초단체장 협의회를 구성해서 비대위에다 건의했습니다. 우리가 일반 선거처럼 하면 굉장히 불리하기 때문에 선거해서 최고위원이나 당위원에 들어가기는 어려우니까 지명직으로 해서 최고위원에 넣어달라. 또 의사 결정구조에 단체장들을 넣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이번에 그럼 우리가 직접 출마해서 의사 결정구조에 들어가자 이렇게 결정이 난 겁니다. 
 
정운현
그럼 당에서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겠군요?
 
박우섭
항상 당내에는 변화를 원하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원혜영 국회의원 같으신 분들도 적극적으로 동의하시고 또 일부는 좀 구청장이 구청 일이나, 지역 일이나 열심히 하지 뭐 이런 데까지 나와서 하냐고 하기도 하고…
 
정운현
최고위원에 선출되면 어떤 일을 추진할 계획인가요?
 
박우섭
저는 맨 먼저 이 자치 분권을 헌법적인 권위까지 만들려고 합니다. 지방 분권형 개헌을 할 생각입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기초 의회를 없애겠다, 단체장을 임명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민주주의를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기초의회가 비효율적이어서 없애겠다고 하면 국회도 비효율적이니까 없앨 수 있다는 발상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거에요. 그래서 이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발상을 없애기 위해서 지방 분권형 개헌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당을 풀뿌리 정당으로 바꿀 겁니다. 우리 당을 국회의원만이 자산이 아닙니다.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한 1,500명의 풀뿌리 정치의원이 있습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지역에 정치인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당의 국회의원뿐만이 아니라 이런 당의 정치인들이 자산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그 사람들이 잘한 성과를 당의 이미지로 가져오는 이러한 정당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정당은 원래 풀뿌리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은 더하고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방에서 이뤄지는 성과, 이런 것들을 당의 정책으로 흡입하려는 노력들이 아주 미미합니다. 그리고 그냥 중앙에서 당대 당의 싸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거죠.
 
정운현
당의 지도부가 될 경우 구청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는 없을가요? 
 
박우섭
구청의 일도 넓은 시각에서 보면서 할 적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부천 시장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면서 우리에게 선배 시장으로서 항상 그런 얘기를 합니다. 너무 지역에 갇혀있지 마라. 너무 지역에 갇혀있으면 사소한 문제에 끌려다니면서 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넓게 볼 수 있고 단체장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고 또 정치인들과도 얘기하고 교수들과도 만나고 넓은 시각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야 제대로 지방을 이끌어 갈 수 있지 너무 지역에 박혀서 거기 매몰되면 오히려 질질 끌려다니면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 구청장은 구청장 일만 하라는 얘기는 옛날 저희 유신독재에서 학생들이 민주화 운동을 할 적에 학생들은 공부나하지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지방에서 아무리 문제를 풀려고 해도 법적인 문제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절대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정운현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
 
박우섭
국민들이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이 잘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정말 살기가 힘들고 내가 죽겠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말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살려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 살 생각만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겁니다.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정치가 여의도에 갇혀있어서 국민들의 풀뿌리까지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보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너무 여의도에 정쟁에 갇힌 시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생활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인지… 예를 들면 일자리 문제 같은 경우 청년은 청년대로 중년을 중년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정말 일자리 문제에 대해 다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것에 대해 야당이든 여당이든 일자리를 어떻게든 더 만들려고 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는가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못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기서 정치권이 하는 얘기는 다 지네들 살 궁리만 하는 거지 국민을 살게 할 궁리를 못 하는 것입니다. 
 
정운현
여야 할 것 없이 선거 때는 다 국민들을 위해서 하겠다고 하는데 왜 여의도만 가면 그 모양일까요?
 
박우섭
정치 이론 중에 꼭 좋은 얘기는 아닌데 선거 때는 예를 들자면 조그만 구멍가게나 이런 주인들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해 놓고 당선되고 나면 백화점이나 이런 사람들의 정책을 위해서 정책 한다는 것이 정치 이론 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은 당도 뿌리로부터 뭔가 올라오고 하는 것이 없으면 절대 국민들의 입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게 이 풀뿌리 정치인들이 당에서 대등하게 얘기할 수 있는… 매일매일 주민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듣는 기초의원, 광역의원, 구청장들의 이야기가 국회의원들과 동등하게 의제 설정에 있어서도 동등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 그것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새정치민주연합도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는 것은 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1,200명의 기초의원, 400명의 광역의원, 그리고 80명의 단체장들이 바로 최고위원자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최고위원이 될 생각입니다.
 
정운현
당 대표는 누가 될 걸로 보시는지? 또 차기 당 대표는 현 시점에서 어떤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우섭
누가 될 것이라는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저는 당의 지도부, 당의 대표,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는 정말 국민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되고 나면 반드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말 민주주의를 위해서 감옥 가시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그러면서도 국민들을 위한 끊임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또 노무현 대통령께서 항상 사지에 들어가서 어려운 데를 먼저 치고 나가는 돌파력을 보여주셨듯이 이 새로운 당의 지도력 그것은 저는 정말 국민을 위해서 자신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운현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는 걸까요?
 
박우섭
국민의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해결책은 항상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까지 가려는 노력,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이런 것이 없으면 그냥 여의도에 가만히 앉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절대로 해결 안 됩니다. 
 
정운현
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우섭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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