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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메이커 2편 -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팩트9뉴스]오색만남 - 삶의 질 개선제, 해피메이커! (2)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등록날짜 [ 2015년01월08일 12시36분 ]





 
【팩트TV-팩트9뉴스】오색만남 - 삶의 질 개선제, 해피메이커! (2)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오색만남, 매주 수요일은 건강과 의학상식을 뒤집어서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명 박사 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에 삶의 질 개선제, 일명 해피메이커인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해피메이커 두 번째, 탈모치료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탈모를 이야기하기 전에 털을 정의해본다고요?
 
명승권
네, 탈모를 말하기 전에 먼저 모발, 즉 털 좀 정리해보죠. 털은 손바닥, 발바닥, 입술을 제외한 우리 몸 대부분에 있습니다. 약 500만개 정도 된다고 하죠. 모든 털들이 일시에 빠지는 털갈이를 하는 동물들이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죠. 그 이유는 사람 몸의 털들은 각자 자신의 삶의 단계가 있습니다.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구분됩니다. 머리털을 예로 들면 털이 길어지고 두꺼워지는 성장기는 모낭에서 세포분열이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인데, 2-6년 정도입니다. 머리털의 약 90%가 성장기에 속합니다. 그 다음 세포분열이 멈추고 위축되는 시기인 퇴행기는 성장이 멈추는 시기로 보통 3-4주입니다. 마지막으로 휴지기는 모낭의 활동이 완전히 멈추고 털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시기로 머리 감거나 빗을 때 모발이 쉽게 빠지는데 보통 3-4개월입니다. 이 휴지기 모발은 머리털 전체의 약 10% 내외가 됩니다. 
성인의 털은 성모와 연모, 두 종류가 있습니다. 성모는 머리털 같이 두껍고 긴 털을 말하고 억센털이라고도 하고, 연모는 성인의 피부에 난 아주 가늘고 짧은 털을 말하는데 솜털이라고도 하죠. 남성형 탈모가 생기면 성모가 연모로 변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성모인 머리털은 하루에 0.34 mm 정도 자라기 때문에 대략 1개월에 1cm 정도 자랍니다.
 
정운현
그렇군요. 그런데 누구나 머리털은 좀 빠지기도 하는데 탈모의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요.
 
명승권 
물론 겉으로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는 탈모상태가 있지만 애매한 경우도 있죠. 원래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머리털 즉,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운현
탈모에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명승권
탈모는 임상적으로 흉터가 형성되는 것과 형성되지 않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흉터가 형성되는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므로 모발의 재생이 되지 않는 반면,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탈모는 모낭이 유지되므로 증상 부위가 사라진 후에 모발이 재생될 수 있습니다.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비반흔성 탈모로는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대머리), 원형 탈모, 곰팡이 감염에 의한 두부 백선, 휴지기 탈모 등이 있습니다. 흉터가 형성되는 반흔성 탈모로는 루푸스라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탈모, 화상 및 외상에 의한 탈모 등이 있죠. 탈모증 중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원형 탈모증과 대머리이고, 이들은 모두 흉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운현
그렇다면 탈모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명승권
탈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머리의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이 중요한 인자로 생각됩니다.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그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원래 면역이라는 것은 외부 이물질에 대해 적으로 인식해서 항체가 만들어져 방어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은 자신의 신체에 대해 항체가 형성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 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 상태로 이행하여 탈락되어 발생합니다.
 
정운현
탈모는 남성과 여성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요?
 
명승권
네, 남성형 탈모는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20대나 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됩니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됩니다. 이에 반해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비교하여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 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탈모의 정도가 약하여 남성형 탈모에서처럼 이마가 벗겨지고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죠. 원형탈모증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모양으로 발생하고 주로 머리에 발생하죠. 모발이 소실되어 점처럼 보여 탈모반이라고 하죠.
 
정운현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탈모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명승권
탈모는 조기에 치료하면 할수록 탈모가 진행되지 않게 하면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치료를 하면 탈모가 멈추고 모발 갯수나 굵기가 굵어지는 효과도 있는데요 치료를 중단하면 3-6개월 내로 다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남성형탈모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먹는 약으로는 피나스테라이드 즉 상품명은 프로페시아를 사용하거나 모발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성형탈모에는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과 모발이식술 혹은 가발 등이 있겠습니다. 원형탈모증은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거나 먹는 전신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지기탈모증은 원인을 찾으면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미녹시딜의 경우에는 원래 고혈압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오히려 털이 나는 일종의 부작용이 있어 탈모치료제로 쓰이게 된 약입니다. 지난 시간에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역시 원래는 협심증이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할 목적이었는데 협심증 등에는 효과가 없고 발기부전이 좋아지는 증상이 있어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말씀드렸죠. 미녹시딜은 함량에 따라 2-3%는 여성용, 5%짜리는 남성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운현
프로페시아가 가 지난 번 발기부전치료와 함께 삶의 질 개선제, 즉 해피메이커라고 불리고 있죠? 효과가 뛰어나서 그렇겠죠?
 
명승권
네 그렇습니다. 프로페시아, 성분명은 피나스테라이드인데요 1997년에 먹는 탈모치료제로서 최초로 미국 FDA승인을 받았고 국내에는 2000년에 소개되었는데 경구용탈모치료제 시장의 70%점유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게 되면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변환과정에 작용하는 5-알파환원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 바로 프로페시아입니다. 그러니까 프로페시아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죠. 나이에 따른 효과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게 막는 효과는 99%의 환자에게서 기대할 수 있고, 70~80%의 환자는 다시 탈모가 개선되어 성모의 갯수 뿐 아니라 모발 자체가 굵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운현
부작용 같은 것은 없나요?
 
명승권
어떤 약이든지 부작용은 있습니다. 발기부전이나 사정장애 등 성기능 감소가 1내지 2% 내외로 보고되고 있고 최근에는 우울증도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형아 출산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가능한 여성이나 임산부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로도 흡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여성은 부서지거나 잘게 잘린 약은 피부노출도 피해야 합니다. 성분이 같다고 해서 전립선치료제인 프로스카를 4분의 1정도로 잘라 탈모치료로 쓰는 남성들이 있는데 임신한 부인이 있다면 절대 금기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전립선암의 발생은 줄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만 일부 연구에서 고등급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성분명 피나스테라이드 1mg 짜리인데, 프로스카라고 해서 5mg 짜리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용량 피나스테라이드를 치료받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일시적으로 전립선 크기가 줄다 보니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떨어져 진행된 고등급 전립선암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최근의 연구에서는 고등급 전립선암이 많아지지는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사의 처방을 통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체적인 열등감을 유발하기도 하는 대머리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행복을 만들어주는 해피메이커, 삶의 질 개선제로 여전히 그 존재감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운현
네, 지금까지 가정의학 전문의 명승권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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