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전미란 아나운서

 

 

전미란

오늘 ‘개념 챙깁시다’시간에는 생소하지만 꼭 알아야하는 ‘고노담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노담화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의 개입 여부를 인정한 최초의 공식 발표입니다. 1993년 8월 일본의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이 무려 20개월 간 조사하여 발표한 이 담화는, 과거 전범국으로써의 만행을 부정해오던 일본의 기존 입장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주변국의 놀라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아베 내각의 행보는 논란이 많습니다.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 총리는 연두 기자회견에서 ‘고노담화’를 계승할 뜻을 밝혔지만 그의 행보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아베 총리는 재작년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작년에는 ‘고노담화’조차 한일 간의 정치적 협상물에 불과하다고 폄훼했습니다. 한일 관계는 흔히 고노담화의 발표 전후로 나뉜다는 말도 존재하는데요, 고노 담화에 대해 임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 ‘고노담화’ 영상

 

▶VCR - 이동형 인터뷰

 

20세기 말 우리는 ‘고노담화’를 통해 일본이 사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반세기를 기다린 결과지만 불과 10여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일본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 했고 일본의 우경화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지금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집회’를 갖습니다. 시민들은 ‘고노담화’를 잊어갑니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역사교육조차 부실해지고 있습니다. 해방 70주년을,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수만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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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미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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