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서울시가 5일 임시개장 이후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롯데 측이 안전관리체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거나 건물 전체의 사용제한 또는 금지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하주차장 균열의 경우 전문가 긴급 현장점검 결과 콘크리트 건조에 따른 경미한 사안임에도 롯데 측에서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만 가중시켰다며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와 대응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제2 롯데 임시개장 당시 지하 식당가 바닥에 균열이 발견되자 롯데 측은 서울의 옛날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라고 해명해 질타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에도 1층과 2층 바닥, 에비뉴엘관 8층 천장보, 지하주차장 등에서 균열이 연이어 발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아쿠아리움 누수와 영화관 진동 발생으로 서울시가 사용 중단을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출입구 유리문이 떨어져 고객이 부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고, 제2 롯데 도로 건너편 인도에서 물이 역류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롯데 측이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보고 운영과 신속한 안전점검 및 조치와 함께 외부 기관과 협력 체계를 통한 안전 인력 및 장비 확충 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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