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억울한 부분 많지만”
“서울시향, 정명훈 사조직처럼 운영…공조직으로 바꾸려다 갈등”
등록날짜 [ 2014년12월29일 18시4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9일 결국 사임했다.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박 대표의 성희롱, 폭언 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지 27일만의 일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서울시향 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 서울시향 대표직을 계속 유지한 이유는 자리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가 결코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저 개인의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더 이상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이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9일 사임한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그는 그러면서도 "저도 여러 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 조사로 많이 힘들었다."며 서울시와 언론에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낸 뒤,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마음은 일단 접고 떠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서울시향 직원들의 요청으로 박 대표의 직원 성희롱, 폭언 등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해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지난 23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는 30일 박 대표 해임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삼성출신 전문경영인인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첫 여성 대표이사로 취임해 화제를 모았지만 직원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시향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사조직처럼 운영됐다.“며 ”이런 문화를 공조직으로 만들려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도 지난 10일 서울시향 업무보고에 불출석을 통보하고 서면질의를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정 감독이 1회 지휘에 4,900만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9년간 서울시로부터 약 140억을 지급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시의회에 출석해 공식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12월 30일) (2014-12-30 10:30:05)
[풀영상] 코오롱 해고자, 10년 복직투쟁 접는다 (2014-12-29 17: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