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260일째를 함께하며 아픔을 함께 나눈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세월호특별법이 발효되는 2015년에도 변함없는 관심을 촉구하는 송년문화제가 열린다.
‘잊지 않을께’라는 주제로 ‘열정의 광장’, ‘기억의 광장’, ‘노란 리본의 광장’의 3가지 광장으로 나뉘어 열리며, 304명의 희생자를 의미하는 오후 3시 4분부터, 타종 이후 1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광화문광장 농성장을 지켜온 영석아빠와 민우아빠 등 세월호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다.
먼저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열리는 ‘열정의 광장’에는 가수 조관우를 비롯해 3호선 버트플라이, 구남과 여라이딩스텔라, 예리밴드, 고래야, 아이씨사이다, 한음파, 아폴로18 등 20여 팀의 록밴드가대거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이이제이, 시사통, 나는친박이다, 과이언맨 등 각종 팟캐스트 방송이 릴레이 토크를 벌일 예정이며, 현장에 설치되는 LED 전광판을 통해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이 상영된다.
이순신장군상이 있는 ‘기억의 광장’에서는 그동안 저항예술제, 세월호 연장전을 비롯 세월호 참사 추모 예술 활동을 해온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구성해 전시한다.
‘노란 리본의 광장’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남단 세월호 농성장에서는 그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세월호 관련 활동을 담은 사진과 노란리본, 현수막, 피켓 등을 전시하고 국민과 함께 아픔을 순간을 반추하고 다시 한 번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갖는다.
가족대책위는 "함께 해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세월호 가족들이 지금까지 견뎌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한 해 광장과 거리, 온라인에서 '기억'하기 위해 행동해 주신 모든 것들을 광장에 모아 놓고 서로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지켜보기, 함께 있어주기'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늘에서 보고 있을 304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안산 분향소, 진도 팽목항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하루하루를 지낼 우리 엄마아빠, 그 곁을 지키는 시민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방송 <팩트TV>는 31일 3시 4분 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되는 송년회를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facttv' 채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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