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고교 시절을 회상하면서 "당시는 독재정권 하에서 저항하던 그런 시대였기 때문에 반정부 데모나 시위에 내가 많이 참여했다."고 자신이 박정희 정권과 싸웠음을 강조했다. 이는 박정희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한 셈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 선친을 독재자로 규정하는 것이어서 청와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에서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회 여러 면에서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중동고 출신으로서 지난 1969년 ‘3선 개헌’에 반대하는 고교생 연합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그는 이어 "그러던 중 당시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아주 심각하게 '불의에 저항하고 도전하려는 정신이 참 좋지만 다 때가 있고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설득하셨다.“며 ”그때부터 일체 학생운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취업대란과 관련해선 "청년 취업이 고공행진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청년 실업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드라마 <미생>이 하도 유명해서 저도 시간을 맞춰 여러 번 봤지만 오죽하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말을 하겠나 싶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년들이 중소기업에는 안 가려 하는데, 여러분들이 생각을 바꿔 중소기업에 많이 가면 실업난도 조금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라며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았다.
나아가 그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현대자동차에 국내공장을 지으라고 하는데 절대 짓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인건비가 너무 많이 비싸고 여러 가지 규제와 환경문제, 노조들이 불법 파업을 일삼는 이런 문제 때문에 전부 해외에 공장을 짓게 된다."며 고임금과 규제, 노조 탓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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