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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 비상원탁회의, '민주수호' 조직 결성하기로
이정희 "마지막 책임 다하겠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22일 16시2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 함세웅 신부와 김성근 목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진보인사 341명이 참여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원탁회의)'는 22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헌법재판소가 도리어 헌법에 보장된 복수정당제와 정치적 다원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운동 조직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와 오병윤 전 원내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원탁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헌재가 헌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후삼국 시대 유행했다는 ‘관심법’ 또는 신종 ‘독심술’에 의거해 헌법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출처 - 신문고뉴스)

 
또한 “민주노동당 창당 이래 유지해온 ‘사회주의적 이상과 가치를 계승한다’는 강령의 폐기 사실을 인정하고도 도리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고 했다며 정당 해산을 결정한 것은 그 자체로도 명백한 논리적 모순”이라고 질타했다.
 
원탁회의는 “과거 독일에서 공산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이후 재건되기까지 12만 5천여 명이 수사를 받고, 6~7천 명에게 처벌이 내려지는가 하면 그 과정에서 해고와 사회적 활동 제약을 받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심판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붉은 낙인을 찍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고 진보정치의 결실을 지켜내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자 객석에서 응원의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가장 무거운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 “민주주의 암흑의 시대를 막아내기 위한 마지막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은 “피눈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완전히 꺼져가고 있다”면서 독재 회귀에 저항할 수 있는 ‘민주쟁취국민운동’ 조직의 결성을 요청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로 실무단 구성과 조속한 4차 원탁회의를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탁회의는 앞으로 ‘민주주의 수호’ 여론을 모으기 위한 전국 순회토론회를 개최하고, 27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규탄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원탁회의 도중 통진당 해산에 찬성하는 어버이연합 회원이 난입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으나 주최측에 의해 제지당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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