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9뉴스】뉴스팔로잉/뜨거운SNS-통진당 해산 선고 각계 의견
진행 : 전미란 아나운서
전미란
헌재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선고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통진당은 머지않아 ‘구’ 통진당, 즉 역사 속 정당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오늘 헌재의 판결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웠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번 정당 해산 선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받았다는 소리도 들리는데요. SNS에서 오고간 누리꾼들의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헌재의 선고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통진당 해산결정과 소속 국회의원직상실 결정을 환영합니다. 헌법을 수호하는 애국적인 결정을 용감하게 한 재판관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라고 써서 누리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정당 해산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고 했습니다.
동양대학교의 진중권 교수는 [집단으로 실성..... 헌재냐 인민재판이냐....한국 사법의 흑역사.] 라고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은 ["너 내려" 명령하니 각하 시원하십니까? 헌법재판이 아니라 정치재판입니다. 법치의 자리를 정치보복이 대신한 날,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회항하고 있습니다.] 고 정부를 향해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따끔한 소리들을 쏟아냈는데요. 비슷한 당명으로 재창당 못한다는 문구에 대해 ‘새누리진보당’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재치있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통진당 해산결정으로 이슈가 옮겨가서 권력농단 의혹은 수면으로 가라않게 될 것. 헌재가 지지율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선 2주년 선물을 안겨준 셈.] 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헌재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요.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를 논할 가치도 없는 당이고 북한을 찬양하면서 국가존엄성을 부정한 단체] 라고 통합진보당을 비판한 누리꾼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해외 누리꾼들은 헌재의 정당 해산 선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아볼까요?
일본의 한 누리꾼은 [헌법재판소가 좌파 소수야당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명했다. 미국 공산당을 괴멸시킨 데니스케스 사건과 유사하다.] 는 의견과, [대한민국 : 정당을 금지하다! 위축된 표현의 자유를 알리는 또 다른 신호!] 라며 우리나라의 표현의 자유를 걱정하는 미국 누리꾼의 생각도 있었습니다.
우리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판결에 엠네스티 동아시아 지부의 책임 연구원 로젠 라이프는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책무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BBC를 통해 밝혔습니다. 한국이나 영국이나 상식의 기준은 비슷한가 봅니다. 21세기 한국 사회의 구성원 모두는 오늘 ‘자유’가 재단 당하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어느 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처럼 누군가에게 제보라도 할 수 있다면 마음이 이렇게 무겁지는 않을 텐데요. 분노도, 슬픔도 삭혀야만 하는 이번 판결은 역사와 우리 마음속에 두고두고 기억해야할 일이 될 것 같습니다.뉴스팔로잉은 여러분의 참여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좋은 의견들 많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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