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친이계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4대강 국정조사는 없을 것이니 걱정 말라'고 호언장담하며 국정조사 요구를 단순 정쟁으로 치부한 바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자원외교’라는 미명하에 ‘글로벌 호구’를 자처하며 국제적 망신살이 뻗치게 했고, 앞으로도 5년간 31조원의 국민혈세가 더 들어가야 하는 사상 초유의 국부 유출을 초래한 당사자가 어찌 그리도 당당할 수 있느냐“며 이 전 대통령의 뻔뻔함을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76.5%가 4자방 국정조사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고, 여야가 공히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하며 피해갈 수 있는 계제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국조 때 불러낼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박 정부 시절 30조의 혈세를 들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미 8조를 낸) 수자원공사의 금융이자로 벌써 혈세 1조 3천억이 투입되었는데, 2015년에도 염치도 없이 또다시 혈세 3천억을 더 들어가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4대강 후속사업관련 2015년 예산에도 혈세 1조 8천억이 사용된다.”며 “재벌 건설사 배불리기에 애꿎은 강바닥만 파헤친 줄 알았더니, 뇌물․담합․횡령․부실․유용․이중장부․비자금조성 등 비리의 덩쿨이 고구마줄기처럼 끊임없이 나오더니, 이제는 4대강에 세운 보가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그는 “언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구성한 ‘4대강조사평가위원회’는 4대강 6개보에 파이핑 현상이 발생했고 이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보가 기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그동안 ‘4대강 보의 파이핑 현상’에 대해 기자회견 했던 전문가를 두 차례에 걸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를 질타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해 ‘혹세무민’이라고 폄하해 왔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그 동안의 국민들을 속인 ‘혹세무민’을 했다”고 비난했다.

 

서 대변인은 “국무조정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23일 예정된 파이핑 현상 등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말 대책 회의를 갖는다고 한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가 내부 검열을 거쳐 발표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이명박 정부의 불법비리를 눈감에 주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조사결과 발표일자를 12월 23일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둔 어수선한 시기를 택해서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겠다는 의도"라고 거듭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