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잘함(31.3%) vs 잘못함(56.3%) 사상 최저”
박근혜정부 출범전 대비 살림살이 “더 나빠져(52.2%)”
전·현직대통령 호감도 “노무현(36.9%) 계속 선두”
정당지지도 “새누리(36.7%) vs 새정치연합(20.2%)”
【팩트TV】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 공동으로 17일 대선 2주년 특집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31.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지난 대선 박대통령 지지층의 76.3%만이 재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15.8%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살이도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이 넘는 52.2%가 박근혜정부 출범 전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평가한 반면,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다섯 명의 전ㆍ현직대통령 호감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9%의 지지를 얻어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6.7%로 7ㆍ30 재보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회복했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31.3%(▽11.3) vs 잘못함 56.3%(△12.6)”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문이 연말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대통령 지지도가 30%대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말 조사에서 42.6%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박대통령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11.3%p 급락한 31.3%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12.6%p 급등한 56.3%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무응답 : 12.4%).
이는 문창극 총리 내정자 인사파동 여파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 7월초 조사(잘함 36.1% vs 잘못함 54.7%)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60대(잘함 53.1% vs 잘못함 28.4%)와 새누리당 지지층(잘함 66.9% vs 잘못함 20.8%)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내일 대선을 다시 치를 경우 지난 대선 박대통령 투표층의 76.3%만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15.8%는 문재인 후보, 7.9%는 답변을 유보해 대선 당시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정부 출범 전 대비 살림살이 "나빠졌다(52.2%) vs 좋아졌다(14.8%)"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반이 조금 넘는 52.2% 응답자가 박근혜정부 출범 전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더 좋아졌다’ 14.8%,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무응답 : 2.3%).
새누리당 지지층(좋아짐 30.7% vs 나빠짐 26.6%)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 모두 '나빠졌다'는 응답이 더 높은 가운데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좋아짐(25.5%) vs 나빠짐(32.6%)’로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는 응답이 7.1%p 더 높았다.
1년 전 대비 “노무현 36.9%(△1.6) vs 박정희 27.6%(△1.6)”
먼저 다섯 명의 전ㆍ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36.9%의 지지를 얻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7.6%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를 벗어난 9.3%p 앞서며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14.5%, 박근혜 대통령 12.2%, 이명박 전 대통령 1.6%순으로 뒤를 이었다(무응답 : 7.2%).
1년 전인 작년 12월 18일 조사와 비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35.3% → 36.9%’로 1.6%p 올랐고, 박정희 전 대통령 ‘26.0% → 27.6%’로 1.6%p, 김대중 전 대통령 ‘13.6% → 14.5%’로 0.9%p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19.0% → 12.2%’로 6.8%p 큰 폭 하락해 최근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의 합은 51.4%로, '박정희ㆍ박근혜ㆍ이명박' 세 사람 지지도를 합친 41.4%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10%포인트 더 높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성(37.2%), 여성(36.6%), 19/20대(49.9%), 30대(58.2%), 40대(45.5%), 서울(40.0%), 경기/인천(35.9%), 호남(39.6%), 부산/울산/경남(42.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35.6%), 60대(48.1%), 충청(33.9%), 대구/경북(35.3%)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36.7%(▽5.2) vs 새정치연합 20.2%(△1.8)”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1월말 대비 5.2%p 하락한 36.7%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1.8%p 오른 20.2%의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정의당 4.9%, 통합진보당 3.0%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35.2%였다.
지난 7ㆍ30 재보선 승리 이후 새누리당은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새정치연합은 5개월여 만에 처음 20%대로 올라섰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인터넷방송 <팩트TV>가 지난 17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45.8%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1%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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