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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주년, 최근 여론은 어떨까?
[팩트9뉴스] 대선 2주년 특별 여론조사-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등록날짜 [ 2014년12월19일 10시0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팩트9뉴스】대선 2주년 특별 여론조사-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진행 : 정운현 보도국장 겸 앵커
 
 
정운현
내일 19일은 18대 대선이 치러진 지 꼭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팩트TV>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와 공동으로 대선 2주년 특별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정윤회 문건’ 파동 등 국정현안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자원외교 국정조사,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등도 다뤘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를 모시고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와 그간의 추이 등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번 대선 2주년 특별조사는 어떻게 진행됐는지요?
작년 12월 18일, 팩트TV하고 저희가 대선 1주년 조사를 했었고, 그 연장선상으로 대선 2주년을 앞두고 어제 17일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서 전국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ARS [RDD]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구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 퍼센트입니다. 
 
이번 조사의 주요 특징으로 어떤 걸 들 수 있겠습니까?
우선 그 동안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다른 조사 기구와 비슷하게 저희 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인 31.3%를 기록했습니다. 저희 조사에서도 30% 초반을 기록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데요. 그만큼 이번 비선실세 국정원 파문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평가가 됩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로 규정하고 국기문란이라고 평가를 했었는데, 이번 조사에 응답한 10명중 7명은 실제로 비서실세들의 국정 개입과 권력 암투가 있었을 것이다 라는 상당히 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이번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더불어 62%의 응답자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3인방이 물러나야 된다 이런 답변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의 주요 원인과 세대별 지지율 추이도 살펴주시죠.
그 동안 큰 사건이나 악재가 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의 인식과 정서와 좀 다른 그런 해석과 해법을 하다보니까… 예를 들면 작년 5월이었나요, 윤창중 전 대변인 파동, 그리고 올 세월호 참사, 그리고 그 이후에 문 총재 내정자 인사, 그리고 이번 청와대 문건 파동 대체로 큰 변곡점이 되는 사건이 몇 차례 있었던 것 같은데 아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조사를 포함해서 다른 조사에서도 이번 최근 조사 결과가 가장 박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이번 조사에서는 잘함이 31.3%, 12월 2째주 한국 갤럽 조사는 41%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조사나 갤럽조사도 지난 7월 초, 6월 말에 윤창극 국무총리,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파동 당시에 가장 낮은 편에 속했는데요 당시에 긍정평가가 저희는 36.1%, 갤럽은 40%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략 저희 조사는 5%포인트 정도 더 낮게 나타났고 갤럽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지지율 추이를 보면 20~30대 젊은층은 매우 일관되게 비판적 평가를 해 오고 있는데, 지난 대선에 결정적인 캐스팅 보드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40대 지표도 굉장히 나빠지고 있고요.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견고한 지지를 보였던 50대에서도 이번 조사의 경우에 지난 국무총리 인사파동 당시보다 약 8%포인트 정도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 박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붕괴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요?
이번 조사에서 그와 관련해 지난 대선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만약 내일 대통령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 투표층의 76.3%만이 다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반면에 15.8%는 문재인 후보를 찍겠다, 그리고 7.9%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1/4이 돌아서거나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이번 조사에서 저희가 박근혜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할 때 살림살이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 나빠졌다고 생각하느냐 질문을 던졌는데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들이 더 나빠졌다고 평가를 했고요 따라서 최근에 국정원 기조나 최근에 문건파동 외에도 실제로 서민들의 민생이 더 고달파졌다라는 것이 결국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또는 지난 대선에서 지지를 보였던 중간층의 지지 철회로 이어지고 있지 않느냐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윤회 문건’ 파동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국민여론은 매우 싸늘하군요?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찌라시로 규정하고 국기문란사건이고 대한민국인으로 부끄럽다고 했는데 실제 응답자의 10명중 7명, 70.4%가 비선 실세들의 국정개입과 권력 암투가 실제로 있었을 것이다 라고 평가해 인식 차이를 보였고요, 따라서 국정개입에 대한 청문회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62.2%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삼인방이 모두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마찬가지로 62.2% 나타났습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은 어떻습니까? 그간에는 찬성 쪽이 많은 편이었습니다만. 
역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연말 예산안과 관련해서 여야가 국정조사에 1차적으로 합의를 했던 사안인데요, 언론보도를 보면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캠프 핵심들과 송년회를 개최한다는 보도를 접했는데요, 이 조사결과를 보면 그렇게 여유스럽지는 않은 것 같고요. 응답자의 65.6%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번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답변을 했고요,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의 47.3%가 이명박 대통령 증인채택에 찬성을 했고요, 38.2%가 반대해서 증인 채택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히려 9.1%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대강 문제나 방산비리, 그래서 지금 언론에 대략적으로  나오는  보도들이 100조원의 손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여론이 매우 싸늘하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정윤회 문건’ 파동 등으로 정국이 시끄러웠는데요, 여야의 지지도에 변화가 있나요?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지지도도 역시 국정 지지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실제 지난 7·30 재보선 이후에 새누리당이 36.7%지지율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참패 이후 저희 조사에서는 20%미만을 계속 유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간신히 20.2%로 2%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직전 12월 말에 새누리당은 5.2%p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문건 파동에 일정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선이 아직 3년 남았습니다만, 여야 대권주자들의 행보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대권주자들의 지지도 변화는 어떻습니까?
저희 조사 결과만을 보면 여권의 후보 지지들은 문건파동과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고요, 대신에 계속 3~4위권에 머물렀던 정몽준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김문수 의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걸 보면, 김무성 대표도 이전 조사보다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 지지는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 여론과 약간 다르겠습니다마는 이 조사 추이를 보면 새누리당 혁신 문제와 관련된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혁신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았고 그래서 정몽준 의원이 여권에서는 덕을 좀 본 것 같고요. 반면에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계속 고공행진을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조사에서는 20.8%로 지지율이 오히려 11월 말에 비해 12.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반면에 문재인 의원은 직전대비 12.3% 급등하면서 47.8%의 지지를 얻으면서 박원순 시장을 앞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시장은 왜이리 갑자기 급락했을까요?
물론 조사 결과만 가지고 정확히 진단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추정컨데 최근 서울시민인권헌장문제, 여러가지 그런 악재가 겹치면서 박원순 시장이 데미지를 입은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가 닻을 올렸는데요,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 걸로 나왔습니까?
역시 문재인 의원이 가장 독주하는 그런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질문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요 이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이 43.1%, 그리고 뒤를 이어서 김부겸 전 의원이 14.1%, 박지원 의원이 10.4% 등으로 나타났고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하면 문재인 의원이 과반을 조금 넘는 50.8%,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38.7%의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이 2위로 올라선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9월 말에 했던 조사보다 오히려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 오히려 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게 아마 조사 직전에 김부겸 전 의원에 불출마설이 확산되고, 그런 언론 보도들이 영향을 줬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에 그러다보니까 문재인 의원 경우에는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전 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2011년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조사를 계속 하고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36.9%의 지지를 얻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27.6%,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9.3%차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3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5%,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12.2%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주관적인 견해이기는 합니다 저기서 박근혜 대통령이 4위기는 한데요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를 생각하면 4위로 나타나기가 어렵지 않나요?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선 지지나 현재 직무평가에 대한 지지율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비한 후광효과가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걸로 봐야하기 때문에 만약 박정희 대통령을 제외하고 조사하면 상당히 다른 지표가 나오겠죠.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조사에서도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을 조금 넘는 50.4%로 나타났고요 반면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세 분의 전 현직 대통령 지지도는 약 42%. 그래서 두 그룹간 차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9%p 차이로 야권 대통령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지지율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사고나 국정운영의 성과에 따라서 등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 조사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하는 다른 기관의 조사를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차적으로 하락하는 추이를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살펴봤던 청와대, 대통령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마다 국민들이 어떤 정서나 인식과 다른 해석과 해법을 추구하다보니까 박 대통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다 하더라고 앞으로 5년 동안 잘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을 텐데 그런 기대층이 점점 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최근 1년의 사태들을 반성적 기회로 삼아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일심하는, 그래서 몇 일 남지 않은 새해에는 우리 국민들이 편하게, 그리고 민생에 주력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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