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8일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했다. 전날 이인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두 번째 출마선언이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계파와 개인의 안일을 위해 정치하는 당내 정치인들 때문에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 상황을 극복해 대중정당의 면모를 갖추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전 당원이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한 룰이 되어야 한다"며 당원 현장투표제 도입을 내걸었다.
18일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뉴스300 영상 캡쳐)
그는 ▲당원이 주인되는 당 ▲노인, 장년, 청년이 조화로운 당 ▲공정한 공천제도 ▲당내 인재육성 ▲원외인사의 당직인선 기회 보장 ▲정당 국고보조금 내부감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의원은 "(저는) 40대의 젊은 정치인이지만 20대에 입당하여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당을 지켜온 중진이자 민주당 최초의 영남 3선으로, 기존 새정치민주연합의 주류와 출신성분이 다른 만큼, 당의 개혁을 위하여 창의적이고 유연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에 대해서는 "빅3라기보다는 겁쟁이 3형제"라며 "진짜 빅3라면 어떤 전대룰이라도 받아들일 자세가 돼야 한다. 특히 전 당원이 결정하게 하자, 당원들의 평가를 받자는 주장에 전혀 대답하지 못한다. 현 전대룰은 전혀 당원의 뜻이 반영되지 못하는 반민주적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비주류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친노니 비노니 이런 정파적 이해관계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정당당하게 당원의 뜻으로 평가 받을 필요가 있다. 자신 없는 사람은 나오면 안된다. 당원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자기 계파의 이해관계만 몰두하는 정치모리배가 있다면 이번 전대에서 사라져 주기를 바란다."고 일축했다.
한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조 의원의 출마선언 직후, 조 의원을 만나 "조경태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지원 의원이 아니라 조경태 의원이 꽃다발을 들고 북한에 갔다 왔다면 환영 논평을 했을 것이다. 새정치연합에서 구시대의 편향된 사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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