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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주옥순 등 여성연합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논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했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18일 16시4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땅콩 리턴’ 사건으로 여론의 거대한 포화를 맞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만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단체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2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성연합이다.
 
여성연합은 지난 17일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며 재벌을 옹호한 뒤,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18일 검찰에 출석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또한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라면서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라며 조 전 부사장을 감싸고 나섰다.
 
이들은 나아가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이냐“며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성명서를 발표한 이들 중,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였던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 받고 참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망언을 한 바 있고, 지난 6월에도 ’세월호 시위 나가서 100만 원 받아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극 강변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서도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라며 망언성 발언을 서슴지 않은 바 있다. 
 
당시 정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를 비난하며 "어느 누구도 (책임 회사인) 청해진(해운)에 가서 시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이 전부 피켓을 들고 나와서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 놨다.”고 비난했다.
 
또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30여명은 지난 7월 광화문 세월호 단식 농성장 앞에 난입해 ‘특별법 반대’를 외친 바 있다.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자식 의사자라니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여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아울러 주 대표는 지난 9월 말에는 해방 이후 수많은 백색테러를 일삼아 수십만의 국민을 학살한 단체인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나선 바 있고, 서울시청 앞에 달린 노란리본 훼손시도를 벌이기도 했다. 
 
‘특별법 반대‘ 시위를 벌일 당시 주 대표는 “유병언이가 자살했다고 하지 않나. 이제 (유가족들이) 그만해라. 우리도 좀 살고, 경제도 좀 살자”고 주장하며, 더 이상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지 말자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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