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예상되는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재 빅3로 불리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이 비대위원직을 사퇴해놓고도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일명 간을 보고 있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애매모호한 화법이나 불확실한 행보로 예측가능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본인들이 하루빨리 명확한 이야기를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또한 조 의원은 전대룰과 관련 "대표를 뽑는 방식이 새누리당만 못하다. 새누리당은 집단 지도 체제라 당 대표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 못한다."며 “반면 우리 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으니 당 대표가 과거 총재 이상의 권한을 가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는 대표가 되는 것이다. 견제 기능이 거의 없는 것이 참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이번에 혁신위원회와 전대준비위에서 이런 당 대표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반드시 흥행몰이가 되어야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살아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나와서, 전 당원들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뒤 “당원들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비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전당대회 출마할 분들은 다 나와야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그는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을 포함해서,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당하게 심판을 받아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가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2.8 전당대회를 축제분위기 속에서, 흥행몰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대룰·방식의 변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부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이번 전대룰이 재미없게 정해지면 그냥 보이콧해야 되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보이콧을 하고 신당 창당에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냐는 의원들도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서는 폭발 직전의 불만들이 많다. 전대를 앞두고 분당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전대룰 관련해 지도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것을 경고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국민여론조사 15%, 일반당원 10%로 전대룰을 확정했다.
한편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처남 취업 청탁과 관련해선 "문 의원은 비대위원장 신분에 있어 당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인 만큼, 빠른 시일 내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좀 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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