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의원이 17일 공천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와 ‘국민비례대표 추천제’를 제안하고, 투명한 공천제도 확립을 위해 최소 1년 전, 공천제도와 룰을 확정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후보들이 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이기는 혁신-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을 위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은 당이 단합을 이뤄낸 변화의 결과며, 이기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변화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김근태 세 분 지도자의 가치와 정신만 남기고 전부 바꿔야 한다”
이어 “야당이 힘이 없으니 대통령의 불통과 오만이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변할 줄 모르는 정체된 정당, 새누리당보다 혁신에 뒤지고, 선거에 패배하고도 다음엔 반드시 이기겠다는 절치부심이 없다”면서 정당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의원은 혁신의 첫 과제로 ‘공천혁명’을 주장하면서 “대표와 계파가 공천하면 당이 죽는다”며 “계파 나눠 먹기의 근본적 원인을 없애기 위해 1년 전에는 공천 룰을 확정하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말했다.
또한, 국민비례대표 추천제 도입을 제안하면서 “노인·장애인·청년·여성·노동·직능·전문가·열세지역 등 비례대표 추천 분야와 권역을 미리 확정하고 직접선거를 통해 상향식 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전략공천도 대상 선정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만들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참여 네트워크 정당’ ‘스마트폰 정당’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고, 당원·지지자·시민이 참여하고 결집할 수 있도록 하는 현대화된 정당으로 변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유능한 정당’ ‘분권화 된 정당’을 제안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래로는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정당, 위로는 정치자영업자의 카르텔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계파보다 시민과 당원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이 되어야 하며 중앙당의 권한을 시도당, 위원회로 분리해 영남, 강원 같은 열세지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지지세력을 확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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