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혁신학교라도 학생이 성적 신경 안 쓸수 있나요”
국사봉 중학교 박원준 학생회장과 성나영 부회장은 ‘혁신학교’가 마치 노는 학교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학생이라면 성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선생님들의 열정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16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진행하는 <팩트TV> ‘나비프로젝트-훨훨날아봐’에 출연해 “학생이면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면서 선생님이 PPT 하나를 만들어도 정성을 많이 들이고, 수업 5분 전에 들어와 먼저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학부모·학생이 모여 자발적으로 ‘생활협약’을 만들고 상벌제를 없앴다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무질서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양심적으로 서로 협약을 지키는 질서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남녀가 한 자리에서 생활하다 보니 가끔 애정행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학생의 경우 큰 틀에서 8개, 교사와 학부모는 4~5개의 협약을 통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급회의와 학년 회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규칙을 정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두 학생은 특히 입학식·신입생OT·생태축제·졸업식 등 대부분의 학교 행사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치른다며, 처음 신입생OT를 준비할 때는 방학 내내 학교에 나와 매달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자립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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