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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순덕, “박근혜식 인사는 ‘좁쌀인사’”질타
불과 100여일 전엔…‘朴은 신성 불가침적 존재’
등록날짜 [ 2014년12월15일 18시2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9월 초, 세월호 참사 이후 특별법 제정을 두고 정국이 이어지던 중, 당시 '김영오 막말과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칼럼을 통해 '유민아빠' 김영오 씨 등을 강하게 비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일종의 '신성 불가침적 존재'로 규정하던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실장이 이번엔 180도 달라진 칼럼을 개제했다.
 
그는 15일자 칼럼을 통해 “그까짓 찌라시에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내리막인 이유도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다는 국민적 절망감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야당의 공격 소재였던 ‘겨울왕국, 유신공주’는 현실같이 됐다.”며 “이제는 국민이 변하는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인혁당 판결은 두 가지가 있다’는 발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2주일 만에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국민이) 원하시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눈물의 사과 회견으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절박감도 없다.“고 힐난했다.
 
12월 15일자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좁쌀인사’로 명명하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직언하는 참모도, 쓴소리 해줄 원로도 없고 의논할 동지도, 심지어 비선도 없다는 대통령을 가장 안타깝게 바라볼 사람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일 것"이라며 "만일 내가 죽은 뒤 내 딸이 혼자 동동거린다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을 것이 분명하듯이, 박정희 혼령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혼이 나타난다면 제일 먼저 '나는 측근들을 데리고 놀았지 그들에게 휘둘린 적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호의적이지 않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쓴 박정희 용인술이니 틀릴 리 없다."면서, 한 교수의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인재풀을 최대한 활용했고, 재떨이를 던지고 부들부들 떨지언정 대화와 토론이 있었다.”는 말도 인용했다. 
 
김 논설실장은 "그 시절, 사조직이나 비선은 등장하지 않는다. 비서실 경호실 중앙정보부 중심으로 국정을 했으되 공조직의 수장이 권력의 2인자였다."며 "부처 국·과장까지 따지는 좁쌀 인사도 없었다."며 문체부장관을 불러 수첩에 적힌 문체부 국·과장 문책을 지시했던 박 대통령의 인사를 '좁쌀 인사'로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박정희 시대를 보고 오늘을 다시 본다면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면서 "박정희의 사람들은 도덕성은 별개로 치더라도 능력은 확실했지만 박근혜의 사람들은 자기 동네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잘못된 인사를 지적했다. 
 
김 논설실장은 끝으로 "이런 식으로 3년이 더 흘러가면 미래는 더 암담하다."면서 "'박정희를 떠올리고 박근혜를 찍은 것이 잘못'이라는 소리가 50대 이상에서 계속 나올 경우, 대통령은 영영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다."며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에서도 금이 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순덕 논설실장, 불과 100여일 전엔 어떤 글을?
 
김 논설실장은 지난 9월 1일 ‘김영오 막말과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단식 38일째 중에 있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에 찾아갔을 때, 사복경찰이 가로막자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근엄한 검사장이 바바리맨이라는 사실보다 경악스럽다.”며 유민아빠를 강하게 공격했다. 
 
그는 칼럼에서 “대통령에 대해선 미국인도 '시민종교의 최고성직자'로 여겨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버지니아대 조너선 하이트 교수는 지적했다.”면서 박 대통령을 ‘신성불가침적 존재’로 정의했다.
 
9월 1일자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 유민아빠를 강하게 비난하고, 박 대통령을 마치 ‘신성불가침적 영역’으로 표현했다.
 
이어 “그런 김 씨(유민아빠)한테 절절매는 문재인과 새정연이 기가 막히고, 그런 정당이 정의나 '사람 사는 세상'을 소리 높여 외치기에 더 아니꼽다.”며 “새정연 의원 후보로 나중에 전략공천될지 몰라도 지금은 무관하다. 그럼에도 시중엔 '박영선 위에 문재인, 문재인 위에 김영오'라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강하게 힐난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유민아빠에 절절매는 새정치연합 덕분에) 정부여당은 적폐 청산이나 관피아 척결 없이도 잘하면 선거마다 이겨 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불쌍한 건 김 씨와 동급으로 여겨질 세월호 유족들, 그리고 이런 제1야당을 둔 국민뿐”이라고 유민아빠와 새정치민주연합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불과 100여일전만 해도, 딸을 잃고 46일 동안 극한단식을 한 유민아빠에 대해선 ‘막말,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공격하면서까지 박 대통령을 신성불가침적 영역으로 감싸 돌던 김 논설실장까지  강한 경고를 날리는 것을 보면, 박근혜 정부가 ‘정윤회 국정개입 파문’ 이후 심각한 레임덕에 빠져들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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